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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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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하루 왠 종일 곡기 끊고 황천 길 다녀 왔씀다. -


BY 박 라일락 2001-07-17

- 이제 하루 왠 종일 곡기 끊고 황천 길 다녀 왔씀다. -


"에세이 쓰는 방"의 님들!

이 번 장마에 많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는지요..?

이 곳 영덕은 아마 축복 받은 땅이였나 봐요.

장마비가 오라가락 하였지만,많이 오지는 않았고요.

다만 새벽 입찰시간에 늘 상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비를 맞으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 짝증이 좀 났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우산을 받으면 넘 불편해서 

어지간하면 모두가 그 냥 입찰에 응한답니다.

사람이 비를 맞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늘 상 한 손에 기록장을 가지고 있기에...

황금章(기록장은 재산 목록 1호임다)이 비에 젖어서 날아가 버릴까 봐..후후후.


오늘 이곳 동해안은 ..

하늘은 파아랗고..

흰구름 몇 점이 두둥실...

정처없는 유랑 객이 되어 마냥 어디론지 가고 있네요.

파도는 넘 고요한 쪽빛입니다.

물론 갈매기때 더 높게 날면서 먹이 사냥 바쁘고요...

태양이 여름의 한 가운데서 화려하게 빛나고 있씀다.


여름 철.

우리 방 님들..

건강 조심하셔야 겠씀다.

랄락 이 뇨자..

이제 하루 왠 종일 곡기 끊고 황천 길 다녀 왔씀다.

어그제 일요일.

여름철이라 울 가게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셔서 

황금을 팍 팍 보태주시고 가셨는데...

주방에서 난타 공연 중에 바쁘다는 이유하나로..

공연하면서 배도 고프고 목도 타고 해서...

찬 수박을 하염없이 배 속을 채웠더니 

수박 귀신한테 괴심죄에 걸렸나 봐요.

월요일 새벽부터 사촌이 논을 사는지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거야요.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새벽 어판장엘 나갔는데..

입찰 중간 중간 휴지를 지참해야 했고...

그 곳을 수없이 방문 했답니다..ㅋㅋㅋ.

그런데 요즈음 청게 입찰이 항시 늦께 까지 있으니...쩝.

우얍니꺼?

고객들이 날 필요를 하니...

억지로 아픈 배를 부여잡고 끝까지 책임 완수!

집에 귀가하니 긴장이 풀렸는지 완전히 넛 다운이 되었지요.

肉身이 물 한 모금도 마시기를 거부를하니 하루종일 촐촐 굶었지요..

사랑도..

황금도..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지고..

삶의 의욕을 완전히 포기한 사람처럼...축 늘어졌씀다.

주방의 레파토리..

"언니요..뭐 좀 먹어야지요..곡기 끊어면 이 세상하직 한다고 

언니가 늘 우리한테 말했잖아여....."

귀전 밖의 소리였슴다...

약의 힘을 빌려서 하루종일 깊은 수면에서 헤어나질 못했으니...

"울 사장님 억수로 아픈 것 거짓말 아니네...

글케 좋아하는 컴 앞에도 앉지를 않고 하루종일 꿍꿍 앓고 있잖아.."

병원가자고 보채는 아들넘의 소리가 소귀에 경읽기로 들리고...

늦은 밤이 되서야 정말 죽기싫어서 한 술의 밥을 뜨니..

입안에 왠 모래알이....

결국 상을 물리고 말았지만...

황천 길이 어떤 곳인지....

아마 그렇게 힘 들게 가야한다면 정말 그 곳은 가고 싶지 않구려..

하하하....

마음대로....그게 되나여.


오늘 많이 좋아졌씀다.

사촌이 아주 큰 건물을 사는 가 봐요..

배가 아직도 살살 아픈 것 보면...

하지만 새벽일도 열심히 마쳤고..

아침밥도 한 술 먹었고요, 

컴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증거이니깐....후후후...


사이버 세상에서 참 인연이란.....

바늘님과 후리지아님이 같은 동네에 살고 있네요...

후리지아님이 물 난리에...

바늘님의 안스러워 하는 마음이.....

제주도에 계시는 호수님의 남편님 병원 일기도 ....

모두가 가슴 찡한 얘기들이지요...



여름철 시골 마을에 화려하게 피어 있는 접시꽃 마냥... 

우리 모두 웃는 모습으로 살았으면 해요...


황천길 익히고 온 랄락의 생각입니다.

박 라일락.

- 이제 하루 왠 종일 곡기 끊고 황천 길 다녀 왔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