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님께.
님의 글 읽고서 가까운 곳이라면...
달려가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네요.
아픔도 즐거움도
삶의 일부분임을 .....
비가 와서 지붕이새서
들어오는 빗물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몸으로 느끼는 고통은
마음으로 겪는 고통에 비하면
나풀대는 잿바람일겁니다.
한때,
시골에서 육계닭을 먹이때 일겁니다.
이맘때 장마철 이었지요.
밤중에는 천둥 번개가 너무나 심하게 쳐서
손도 못쓰고......막사안에 죽은채 떠다니는 닭들...
그리고 날이 새기만 기다리고.......
랜턴불 하나만 가지고 막사옆으로
길게 그리고,깊게 물고만 터줄 수 밖에 없었지요.
동네 이웃에서 양수기를 가져와
퍼내도 퍼내도
막사 속으로 들어가는 많은 물을 막을 수 없었어요.
자연의 힘에 맡긴 채....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성난 수마가 디나간 자리엔,
시크멓게 똥으로 범벅이 된
닭의 주검들.
비가멎은 후 경운기로 닭을 실어내
다른 병이 오지만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우기에 바빴고.........
한 두 마리가 아니 닭들....??는 냄새는 어찌나 지독한 지...
재래식 화장실 암모니아 냄새가 몇 백배쯤 된다고 생각해 봐요.
며칠이 지나서야 찾아 와서 도와준 이웃사람들게도 인사 할 여유를
찾았답니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전 그래요.
다른 세세한 구석까지 다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보여지는...그리고 순간적인 느낌.....
다는 아닌거 같아요.
어려운 일이 닥치고,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을 때
곁에서 한마디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진실된 사람이 아닐런지...
너무 마음은 아파 말아요.
보여지는 부분이 다가 아님을 ....
님의 건재를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