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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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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1

그냥 잠이나 자지 왜 무나~


BY ggoltong 2001-07-13

큰아이가 딩동 벨을 눌렀다.
멸치 볶다가 후다닥 나가서
아이 등을 토닥여주느라
비싼 멸치 몇마리 홀라당 탔다.

헌데 울 아이 얼굴빛이 안좋다.
무슨 일 있나?

왜그러냐고 묻는 나의 말에
아이는 무지 과장하는 눈빛과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엄마~친구가 여기를 물었어요~"

아이는 손을 보여줬다.

세상에나...
왜 우리 애들 물었을까?

이유를 물어보니 좀 황당했다.

한참 곤히 낮잠자고 있는데
친구가 와락 물어서
너무 아파 울었다고 했다.

처음 이 어린이집에 보냈을때
우리딸 의자로 맞아서
놀래가지고 왔었다.
집에서 늘 끼고만 있다가
보낸곳인데
이게 세상의 쓴맛이구나...
싶어서 한번 더 이같은 일이 일어나면은
그땐 조치를 취해달라고 해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나서 한 일주일후
무릎과 얼굴을 물려서 왔다.
속 무지 상했다.
정말 이런 표현은 무식한줄 알지만
집에 있는 가구를 몽땅 들어서 버릴만큼
무지 화가났었다.

아이와 구구절절 인생이란 이런거야~~쏠쏠..
대화를 하고 나서 아이에게 의향을 물어보니
그렇게 터지고도 간다고 하길래
계속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히 별일없이 아이가
잘 적응했다.

그런데 오늘은 손을 물려 왔다.
이런 괴로운 심정.
물었을때 을마나 아팠을꼬...
실수로 서랍문에 끼어도 아프더만.

내일은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려야겠다.
그리고 왜 자신이 물렸나 영문을 모른다는
딸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싸해졌다.

이기적이지도,
폭력을 쓰지도,
나쁜말을 하지도,
유난히 활달하지도 않는 아인데...

이래서 맞았나?
이상한 일일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