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나는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아이엠 샘이라는 영화를 볼수가 있었다. 손수건이 5장 필요한 영화, 누가 이들을 떨어뜨려 놓을수 있는가... 이런 장황한 광고도 내가 이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들끓게도 했지만 우선 손팬이라는, 연기가 매혹적인 배우가 주연이라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보고 싶게하는 요인으로 꼽을만 하다.
내가 이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로서의 행동과 사고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다. 내가 이 저능아 아버지보다 우리 아이를 덜 사랑하지 않음에도 불구 하고 날 반성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부모란 그저 참아 주는것, 참고 견디어 주는 것이라던 손팬의 대사가 머리속에서 한참이나 떠나지 않고 윙윙 거렸다.
분명 이 영화는 여운이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부모들이 한번은 봐야할 영화임도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손수건이 5장이 필요할 만한 영화였을까 싶다. 인물들의 대사라는가 상황이라는것들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정말 뼈저리게 맘아프게 다가올지는 모르겟으나 우리나라의 정서상으로는 5개는 좀 과장이지 않을까.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 가슴속 저 밑바닥부터 서서히 치고 올라와 어느 한시점에서 울컥터지는 뭐 그런것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더구나 스토리가 아빠와 아이에 집중되는 것보다 변호사와 아빠에게 더욱더 집중이되고 재판과정도 너무 늘어져 집중성이 떨어졌다. 이런 중에 숀팬의 연기만 눈에 띄니 영화의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것이 아닐까?! 치밀한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감독의 연출력이 한데 어우러져야 그야말로 길고 긴 여운을 남길수 있는 것인데 이영화는 충분히 그렇게 만들수있는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운이 짧게 남아 안타깝다. 정말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수 있었을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