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12월 초겨울 비가 봄비처럼 주룩주룩 하염없이 내린다. 어제도 오늘도.. 주말 장사로 민생고를 해결하는 민심의 고초를 날씨인들 어찌 알라만은 오늘따라 빈 주차장이 내 어릴 적 학교운동장처럼 넓게 보임은 끝없는 인간의 욕심이련가? 산다는 것은 때로는 나 자신도 이해 못할 때 허다하니.. 새벽 어판장 삶의 전쟁터에서 황금의 절대임을 적실히 느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병이란 친구를 동행하면서 건강이 보담 더 소중함은 없음을 깨달았는데.. 이것저것 따져보니 둘 다 필수라는 것을 훗날 겪으면서 터득했다고 할까? 그래도.. 건강을 앞자리에 세워야 하겠지.. -비 오는 날은 꽁치는 날.- 유행가 가사가 생각나는.. 그런 날이 오늘 우리 가게의 풍경이다. 꼭.. 날씨 탓만은 아니겠지.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게 쪼여드는 우리의 살림살이. IMF때 보다 더 힘든 경제가 다가오고 살기가 점 점 더 어려우니.. 그저 끝없는 욕심이라고 하기엔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마음에서 세월은 그럭저럭 넘어간다.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에서 또 하루가 지워지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