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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BY 물안기 2002-11-26


2002년 11월25일 맑음

주차장-일주문- 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
의상대(소요산535M)-공주봉-일주문-주차장

경기도의 소요산에는 겨울이 성큼 와 있더군요
일부는 승용차로 일부는 전철로 소요산 주차장에 모인
 우리 여인들은 11시가 다되어 산행을 시작했어요.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아름답지요.

여름의 그 푸르던 나뭇잎도 가을의 고운색동옷도 모두 벗어버린
앙상한가지의 나무들이 긴 겨울잠을 청하는 요즈음.....
일주문을 지나 고즈넉한산사 자재암에 도착하니 원효폭포 
옥류폭포가 수량은적어도 멋진자태는 여전하더군요.

자재암을 끼고 뒤로오르는 등로는 가파른 오름길, 
몸도 풀리기전이라
숨이 차오르고 계속이어지는 오름길은 난간을 붙잡고 씨름하는
우리여인들,
하백운대에 올라서니 암봉과 바위능선 사이로 골짜기가 협곡을 
이루고 있지요.
북사면에는 하얀눈이 설탕을 뿌려놓은듯.......

감기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른 저로서는 이번산행이 조금 버거웠죠.
약기운 때문에 정신이 몽롱해서 시원한 공기와 바람을 쐬며
땀한번 흘리니 한결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지나는 등로는 뽀족뽀족한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져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워 만물상을 연상케하지요.

우리들은 주봉인 의상대에 오르기전에 낙옆이 수북히 쌓인곳에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어요.
인적이 뜸한 등로에서 낙엽 한줌주워 머리에도 뿌려보고 중년의
여인들이 겨울정취와 낭만에 젖어보네요.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번 의상대에 도착하니 동두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멀리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이  보이네요.

공주봉을 지나 하산길은 가파른 내리막 눈이 살짝녹아 미끄럽기까지
하고, 한시간 남짓 내려오니 일주문
우리들의 겨울산행은  끝이 났어요.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많이 막혀 답답했지만 정겨운 산우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다보니 지루함도 잊은체 올수있었어요.

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정말 이뻐요~~~~ 소나무가....ㅋㅋㅋㅋ
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의상대정상에서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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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여인들의 일상탈출(소요산 사진)
하산길의 뒷모습..
아무도 몰랐죠? 찍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