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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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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am


BY ich63 2002-11-26

나는 샘입니다. 나는 바보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바보같은 짓은 루시를 만든것입니다. 아니 루시를 맡아 키운 것이겠지요. 그것은 나의 시선이 아닌 정상인의 시선입니다.

나는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소위 말하는 비정상인에게도 욕구가 있고 권리가 있음을 안다. 굳이 부정하고 싶지고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는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세상에 자기 자식 이쁘지 않는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자식이 그 부모를 부담스러워 한다면. 요행히 아이가 착해서 부모를 사랑한다면 다행이지만 그 아이도 갈등이 없었을까? 영화속 루시처럼 친아버지가 아니라 입양아라고 여기고 싶진 않았을까?
사랑이 소중한 것은 안다. 하지만 현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루시가 샘과 그네를 타면서 하는 질문들이 점점 어려워 지면서 샘이 동문 서답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자.
영화의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샘도 혼자서 키우기 힘들다는 것을 인
정했고 양부모도 루시와 샘의 사랑을 인정하여 서로가 도움을 주면서 루시를 키워가는 것 . 극중 샘의 대사처럼 탁월한 선택이었다.
숀펜의 연기도 좋았고 재판과정의 변론과 반론 아주 좋았다.무엇보다도 루시역의 다코타 패닝은 너무 예뻤다. 연기도 앙증맞았고.그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영화비가 아깝지 않았다.아이들은 재판과정이 길어져서 재미없어했다. 애들이 어리다면 애들은 두고 가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