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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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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이던가.......


BY 꿈 2000-09-06

언제이던가..

꼬부랑 우리할매 손잡고

할아버지 묘지앞 상석에 진달래반찬 차려놓고

할매랑 소꼽놀이 하던 그때

할매 꽃상여가 나가는데도 강둑에 서서 바라만 보고 있었던 그때

이제서야 우리할매 상여가 예뻤다 한다

쇳요강에 먼저 앉아 온기 품어 막내아들 첫손녀 쉬 누게 해주시

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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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이른 가을에

학교 같다 뛰어들어올 아들을 기다리는 지금

그때가 꿈인듯 그림인듯 자꾸 자꾸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