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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7

친구 같은 영화... 챔피언.....


BY 부산에서콜라 2002-09-28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시다 시피..
영화 '친구'를 대한의 역사상...
최대 히트 시킨...
곽경택 감독 작품이다...

챔피온...
여기서도..
친구에서 흠뻑 느낄수 있었던..
추억에 대한 향수가...
마구 마구 밀려 온다...

물론...
친구와 같은 시간(배경이)이라...
그렇겠지만...

까만 교복...
교복과 제일 잘 어울리는 가방...
그 교복에 그 가방에...
잘 어울리는 허름한 버스에...
버스 마냥 초라한 차장 아가씨 오라이~~...
하는 소리...

시험 공부 하다 졸리면..
잠 쫓는데 쓰고...
만병통치약으로 쓰였던..
안티푸라미..
초록색 택시...
장발머리..
전기구이 통닭 봉지..
고적대의 카퍼레이드..
다방에서..
띠별로 보는 운수통...

우리때는..
백원을 넣고선 운수를 봤는데...

구창모 노래 소리...면..
권투 해설자 뒤에선 사람이..
티브에 화면에 비치지자..
V자를 그리면 살면시 웃는 미소...

김득구(유오성분)가...
가지고 놀던...
형광등 스위치..
작고 타원형인..
손가락으로 밀면 켜지고 꺼지고 했던...

이런 것들은..
충분히....
추억속으로..
우릴 안내 한다..
타임 머신을 탔다는 그런 기분으로...


득구의 방에는 여러장의 글이..
책상 앞에 붙여져 있다..
그중 한장이...
여자는 인생에 걸림돌이다...
이게...
다시 바뀐다...
여자는 인생에 디딤돌이다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엄마의 여러번의 재가에 반항이라도 하는듯..
그는 14살에 집을 나와..
갖은 고생을 한다..
그시절 그랬듯이..
신문팔이, 구두딱이, 책판매,...
물로 배를 채우는 노숙자 비슷한 생활...

그런 그가..
권투를 하면서...
디딤돌이 될만한 여자를 만난다...

그 여자와 어렵사리 약혼도 하고..
금의환양해서 돌아가...

고향집에는 잔치가 벌어 진다..
이때..
득구는 엄마를 찾아서...

득구...엄마 기쁘지 않으세요...
엄마...아프지 않니?(부엌에서 전을 부치면...)
얼굴도 쳐다 보지 않고....
아들 득구에 말에...
우문 현답이라도 하는걸까??

엄마의 마음을 읽을수 있을것 같다...

득구가 시합을 할때도..
엄마는 응원 보다는..
기도를 한다....
염주를 돌리면...

득구가 죽었을때도..
늙은 엄마는..
득구의 옷을 꺼내면서..
말한다..
"이제 집으로 가자고"

나에게도 딸이 있다...
무엇을 보던..
이제 먼저 부모의 마음으로 보여지는 것은 왜 일까나??


동아 체육관 김현치 관장은...
보기 드문 진정한 현인 같았다...

득구가 방황 할때도...
잘못을 비는 득구에게..
거울앞에서 옷을 벗기를 요구 한다...
그리곤...
눈앞에 보이는 그가 (득구 자신)
너가 싸워 이겨야 할 상대라고 일러 준다...

어디 권투만...
자기 자신하고 싸워 이여야 할 상대인가??...
인생 살아 가는데..
처음으로 만나는 적이..
바로 내 자신인걸...


김득구.....
14살에 서울로 상경해서..
동아 체육관에서 김현치 관장과 만남을 갖고..
3년간 아마추어 활동을 하다..
1978년 4라운드 판정승으로 프로 권투계에 데뷔 한다...
한국 라이트 챔피언, 동양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면 승승 장구를...
하던 도중 이경미(채민서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인기 관리를 위해..
약혼식을 올린 1년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


1982년 11월 14일...
미국 라스베가스 시전스 팰리스 호텔에..
마련된 특설링에서 레이 붐붐 맨시니와..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갖는다...
맨시니가 절대 우세 하다는 여론의 예상을 뒤집고 대등 하게...
싸우던 왼손 잡이 김득구는 14라운드에 맨시니가..
던진 결정타를 맞고 쓰러지고 나흘간의 뇌사 상태 끝에...
장기를 기증 하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곽경택 감독은 인생에서 진정한...
팸피언은 이긴 사람이 아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갖는 타이틀 이라고 말했다..


그런 사회가 올까나???
결과 보다 과정을 중요시 하는...

이경미 역에 채민서는...
300: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한다...
오디션 현장에서 실제 크기로 제작된...
유오성의 스탠디 옆에 그녀가...
감독의 머릿속의 이경미 그 자체였다고 한다...


우째던...
친구와 배경이 같아서 그런지...
친구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되살아 나는 영화 였다...


관장역을 맡은..
윤승원이 반가웠고...
유오승의 완벽한 연기..
완벽한 강원도 사투리...(망구 콜라 생각 인가???)

스포츠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음양이 잘 조화 되는 화면도...
영화에서 즐길수있는 눈 요기여라...


보는 두시간이 즐겁고..
감동이 함께 했기에...
게시판에..
부산에서 콜라라는..
또 한점을 남김니다..
여러분도 보시길.....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