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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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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의 행복.............!!!


BY 시월애 2000-11-20

이제 12월이 돌아온다.
좀 있으면 구세군의 종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이천년 새해가 시작할땐 먼 일이라두 벌어질것 처럼 난리더니
지금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한적하다.

작년에 내가 12월에 겪은 일을 일을 이야기 할려한다.
내게는 아들 둘이 있다.
구세군 종소리가 저만치서 들리기에 큰 아이를 시켜서 얼마의 성금을 넣게하구...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햄버거 가게로 향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있을때였다.
출입문이 열리면서 장애자 한사람이 작은 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옆에 끼구 들어와서 주문하는 곳으로 가더니...
물품을 내 보이며....좀 팔아 달라는 말을 하는것 같았다.

거기 직원들이란...대개 아르바이트 학생이구...
그래서 그들은 장애자를 서로 쳐다보며 키득키득 웃으며...
자기네들 끼리 뭐라 수근대며...........난 화가났다.
아무리 철없는 어린 학생이라두 사람이 바로 앞에 있는데
그런 모욕적인 행동을 한다는건 이해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난 아이랑 같이 와있는데....
울 아이가 그걸 보구 어떤 생각을 하구 커갈까 하는 생각에
그 학생들에게 머라 한 마디라두 해주구 싶었다.
장애자는 높은 사람을 불러 달라구 하는것 같았다.
관리자되는 사란이 왔지만 그역시 발리 나가라구만 한다.


생각해보니 거기에 그런 사람들이 하두 많이 오니까 그들
하나하나를 다 상대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으리라...
그래도 내겐 넘 안타 까웠다.
그가 파는 물건은 다름 아닌 껌이었다.
슈퍼에서 흔히 볼수 있는 300원자리 껌 이었다.


그걸 팔아달라구 하는데 직원들은 나 몰라라 한다.
근데 거기에 앉아서 햅버거를 먹는 사람은 최소한 삼천원 이상의 것들을 먹구 있었다.
그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줄두 몰랐다.
모두가 삼삼오오 모여서 햄버거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런사람에게 관심조차 없는지두.........모르겠다.


장애자는 직원에게 사이다를 한잔 달라구 한다.
직원이 컵을 건네자 그는 돈을 낼려한다.
직원이 만류하자 그는 꼭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실랑이는 계속 되었고 그 역시 돈을 지불 하구 말았다.


그는 사이다 한잔을 비우면 나간다구 손짓을 한다.
그가 잔을 비우는 사이 난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에게로 갔다.
내가 그에게 하는말 .......
" 아저씨 이거 하나 살께여....."하구 껌 하나를 짐어 들었다.
천원을 내밀며 그에게 주구 돌아서는데 그는 날 가로 막는다.
그는 내게 잔돈을 거슬러 주는 것이었다.


나는 한사코 말렸지만 그는 내게 꼭 가져가야한다구 그런다.
어쩔수 없이 난 잔돈을 받아들고 내 자리루 돌아왔다.
껌 한통을 들구서........
그는 사이다를 다 마셨는지 바구니를 챙겨 나갈려한다.
출입구 쪽을 향하며 불편한 몸을 이끌구 힘들게 걸어간다.


그는 문쪽을 향해 걸어가더니 뒤를 돌아보더니........
나를 보며 씨이익.....웃어준다.
나두 그를 향해 같은 미소로 화답해주구......
글구 나선 참 행복 했다.
300원의 행복!!!!!!
그런거였다.


사실 난 그에게 암것두 해준게 없구.....
300원의 물품을 샀을뿐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에겐 자존심이 걸린 문제 였던것 같다.
자신을 장애인으루 보지말구 그냥 보통인간으루 보아달라는
그런 외침 같았다.
그는내게 자신의 자존심을 살려주어서 고맙다는것 같았다.


난 300원으루 그의 자존심을 새워주구......
난 행복해졌다.
아이를 데리구 나오는데 왜 그리 발걸음이 가볍던지...
행복은 큰것만 있는것이 아니라구 스스로 외치며...
집으로 돌아 왔다.


그 기억이 가급 생각난다.
그의 그 상쾌한 미소 까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