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임신중지권 보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5

면회


BY 팔십골70 2002-09-05

엄마!!

덩치가 커다란 아들이

면회실로 뛰어 오면서 유치원에서

돌아 오는 어린애 마냥 엄마를

부르며 안긴다 내가 안겨 버린다.



환자복을 입은 컹충한 키에 구리빛얼굴이

하얗게 변하여 환자가 틀림없다

순간.. 만나기전 눈물을 보이지 않기로

다짐했던 마음이 허물어 지면서

눈 가득 눈물이 고여버린다. 괜찮아요..

이젠 통증도 많이 가라 앉았고

약 먹으면 낫는다니..



너무 걱정 말라고 에미를 위로 한다.

부대에서 갑자기 열 나고 가슴이 아파

의무실에서 큰 병원으로 이송 되었을때

그리고 혼자서 진단 결과 폐결핵이라고

병명이 확정 되었을때...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

가슴이 절여 온다.



어제는 군복무중인 아들이 아파서 입원해

있는 경기도 고양 벽제병원엘 다녀왔다.

몇일전 부대에서 결핵이라는 병으로

입원하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놀랐다.

예전에 폐병 그러면 떠오르는건 모든사람들이

기피 하고 백지장처럼 하얀 얼굴로

시들 시들 말라가는 정말 무서운 병이였다.



우리 아들이 그런병에 걸리다니...

인터넷을 검색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결핵에 관한 정보를 알고 좀 마음이 가라 앉았다.

한동안 사라진듯 하던 후진성병인데

요즘 들어 심심찮게 발병 한다고 한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엔 결핵에 걸리면

말라서 급기야는 목숨까지도 잃었다.

그러나 요즘은 약이 좋아 장기간

약을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한다,



습생도 중요하여 고단백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여야 회복이 빠르다는데 군대라는 특수 상황이니...

그렇게 건간하던 아이가 그런 병이 왔다는것이

믿기지 않고 정말 건강은

아무도 자신 할수 없다는말이 실감이 난다.

부대 있을때 보다 편하고 좋다고..



애써 위로 하는 아이를 뒤로 하고 돌아 왔다

빨리 회복 하여 건강한 모습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