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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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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가는건 정말 싫었어.


BY 앵두엄마 2000-11-18

오늘 아이들을 욕조에 물가득 받아 담궜다(?)

우리집 앞에 유일하게있던 공중목욕탕이 없어져서

할수없이 집에서 씻어야만했다.

1시간가량 신나게 물놀이를 끝낸 아이들은 내가 때밀이

타올을 들이밀자 지레 겁먹고 울먹거렸다.

살살밀어야해, 요긴 밀지마, 여긴 다쳐서 아퍼...

밀기도 전에 주문이 많다.

내딴에는 살살민다고 하는게 꽤 아팠나부다.

그 아이들을 보고 내 어릴적 생각이 났다.

우리엄마 때밀이타올도 무지 아팠었다.

한손으로 내손목을 꽉 움켜쥐고 때나오는거 보라며

소리치시던 엄마.

내가 우리엄마처럼 아이들에게 말한다.

"이거바, 이거. 애들이 이거보면 같이 놀아 안놀아"

아이들은 울먹이며 말한다. "안놀아". 그옛날 나처럼.

나 어릴적 공중목욕탕가면 엄마한테 맞아가며 때밀던

아이도 있었고 자리싸움하는 아줌마들도 있었는데...

없어지기전 우리집앞 공중목욕탕을 가면 넓긴 무지

넓고 사람이 없어서 엄청 추웠었다.

얼마전 친정갔을때 우리아이들 사람꽉찬 목욕탕에 들어서다말고

놀래서 울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벗고 있어서. ^^

그래도 시원하게 밀고난후에 우유한잔은 어떤것하고도 비교할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