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청색 애마를 지닌지가
10년하고도 10일이 지났다
드디어..
우리집에 하얀 백마가 새로 들어온날은
그렇게 십년하고 십일이 지난뒤이다
우리는 새로들어온 하얀 백마를 타고
즐거워 조아라 웃는다
어제까지 사랑하던 그 청색 애마는
우리들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왠지 너무나 기운없이 뙈약볕아래서
슬프게 우리를 쳐다본다
너무나 미얀하엿다
그동안 너만을 사랑하엿건만
이젠....너를 두고 새로온 백마에
온식구 몸 부비면서 즐겁다고 하니...
아무리 생명이 없는 무생물체라하여도
너무나 측은한 마음그지없이
죄스럽고 미얀했다
그래..기다려라
내가 너를 사랑해주고
너를 아껴주고 가꾸어줄게..
기운없이 쳐진 그 청색애마를보면서
우리는 다같이 그런 느낌으로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내려다본다.
그래..그래..넌 정말 고마운 애마였다
지난 십년을 우리들을 지켜주고
우리들을 잘 태워다주면서 기쁘게 해준너~~
오늘도 너의 측은하게 서있던 그생각을 하면
맘이 아프고 행여 네가 서운한 마음으로
우리들을 쳐다보는거 같아 더 죄스럽다.
그래....그래...
네 가슴도 얼마나 서럽고 서운해쓸까??
얼마나 아팠을가....
나도 너처럼 그냥...맘이 아프고
너에게 미안하고
너에게 더 감사하고싶어진다
오늘도 비오는 그곳에서 울면서
우리들을 원망하고 미워하진 않으려나
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애려온다
새로온 하얀백마보다..
더 너를 .....
마음 깊이 보듬어 주고싶다
내마음 알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