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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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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빗속에서..키키는.


BY 키키 2000-08-29




8월의 빗속에서..


거세게 퍼 붓던 비는
일주일 가까이 곁을 맴 돌다
드디어 밀어내는 해님을 못 이기고 가 버렸다
..
엊그제..
우산을 쓰고 있었어도
온 몸이 비에 파묻혔다
잠깐 수퍼에 다녀오는동안
비는 나를 가만두질 않았다
몇 초도 안 되어 내 몸을 적시고
옆에 우리 큰애는 나 보다 더 젖어있었다
땅에 내려도 다시 튀겨 무릎까지 올라온다
난 저런 비를 좋아했다
예전에도
지금도..
누가보면 일부러 비를 맞은 듯 하여
우리 둘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다른 사람들은 비에 젖지않은듯이 보였다
내 주위만 내려 부었다
눈을 크게 못 떠도 좋았다
집에 가서 귀찮게 옷을 갈아 입어야 해도
그 순간만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같았다
이 세상에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키키는 그날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었다고한다
비를 싫어 하는 사람들에겐 몰매를 맞을일 이지만..
아니지..
적당히만 생각해서 내려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