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서너번은 행사처럼
국군 아저씨께,,,,
로 시작하는 위문편지를 보냈었다.
구절도 대략
추운 날씨에도 나라를 지키시는 아저씨들 덕분에 우리들은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터실터실한 손등을 문질러 가며
안 떠오르는 문장 완성하느라 그것도 일종의 고역이었고
그 시간은 공부를 안하기에 그 것으로 아이들은 좋아하다가도
이내 제풀에 지치고,,ㅎㅎ
그때 유행하던 잡지인 ,,여학생,,
그 뒷편에 펜팔란이라고 있어서
나 보다 위에 언니들이 즐겨 그 펜팔을 했었다.
우리집에도 언니가 있어서
펜팔하던 군인이 집에를 찾아 오고
당시에 여고생이었던 언니는 아버지 한테
된통 혼이 나기도 하였고 ....
그 때의 순수함이 이 저녁 못내 그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