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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삼일의 여행스케치(1)


BY 먼산가랑비 2002-08-15

...이박삼일 스케치

이박삼일의 여행스케치(1)

새벽공기 가르면서 도착한 안면도엔 안개가 자욱했다 밤새 한숨도 안자고 도착한 안면도어귀에는 아직은 마을이 잠들고 있었다 바닷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갯내음이 바다내음이 솔솔 불어온다 일행중에 남자들이 솔밭을 보러 나가고 녀자들과 아이들은 서로들 차안에서 졸린눈 부비면서 기다린다 한참후에 먼저간 남자들이 장소를 물색한뒤 돌아와서 우린 같이 이동해서 차를 주차시키고 텐트를 칠곳을 물색한후에 네식구들 모두 분주하게 텐트를 치고 짐을 나른다 잠간사이에 뚝딱 이뿐 집들 네채가 솔밭사이에 아름답게 솟아났다 그속에 짐들을 날라 정리하고 챙겨놓구 허기진 배를 해가지고온 찰밥으로 된장국을 끓여서 먹는다 새벽 쉰새벽을 달려온 깔깔한 입에도 그밥은 참으로 맛났다 먹고 나서...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그제서야..바다를본다 정말...긴 백사장이 눈앞에 저멀리 세개의 봉우리가 우뚝.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넓은 바다가 눈앞에 그냥 다가온다 툭터진 바다는 언제 보아도 우릴 감싸안아준다 가슴이 터질듯한 흥분이 일고 바다를 보는 순간 시원한 바람이 인다 그날 오후.. 우린 바다로 나간다 아이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선그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내고 좋아서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니 즐거워 둥둥거린다 나도 ~~나선다 그바다를 발로 느끼고 몸으로 맞으러 바다가 나를 보듬아주면서 밀려온다 신나게 놀고나서 션하게 샤워를 하고나니 휴가의 참맛이 절로 느껴진다 그 상쾌함이란... 저녁을 맛나게 먹고나서 모기장으로 또하나의 집을 만들어 다들 모기장안에서 오손도손 알콩달콩 왕수다들의 행진이 이어진다 까만밤이지만 곁에곁에 가까이 많은 텐트가 다들 불을 밝히고 잠들지 모르고서 환하다 이저런 이야기에 세상살이 이야기에 아이들의 이야기에 서로들 할말이 늦은밤도 잊은채 계속이어지고 겨우 정신을 차려 텐트속에 돌아오니 이내..꿈나라로 가버렸다 잠들지 못하고 달려온 그피곤한 하루가 그냥 한숨에 잠들게 해준날이기도하다 그렇게 하루가 잠들고 있다 모두들 곤히...잠들어버렸다.


이박삼일의 여행스케치(1)

이박삼일의 여행스케치(1) 먼산가랑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