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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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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 친구와의 오랜 우정


BY 바늘 2002-08-15

이곳 아컴(아줌마닷컴)에서 만난 소중한 나의 친구가 있습니다.

싸이버 친구~~~

나이도같고 서로 취향도 비슷하고 아들하나 딸하나 남매를 둔것도 닮음꼴입니다.

닮디 닮아서 우연이지만 핸드폰 번호마저 비슷한것에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그친구와 제가 처음 만나던 그해는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이란 노래가 방송가에 뜨고 있어서 우리는 대화방에서 자주 그노래를 들으며 하루 하루 일과를 실처럼 풀었습니다.

3년이란 세월~~~

아컴의 나이처럼 우리들의 우정의 나이도 같습니다.

그친구 사는곳은 동해바다 삼척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이곳에서 불리우는 이름도 동해바다입니다.

동해바다!!!

제가 올린글에 언제나 쪼르르 달려와 답글을 달아주는 정겨운 벗입니다.

저에게서 저기압권 후줄근 냄새가 알록이면 동해바다 친구는 전화로 또는 메일로 많은 달램을 주었던 소중한 우정이었습니다.

그간에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실제의 만남도 여러번~~

처음 이곳에서 만나던 그해는 그친구나 저나 그래도 생활의 리듬감이 완만한 평지였지요

헌데~~

요즘 그친구와 저는 험난한 파도에 일령거려 심한 멀미증마저~~~


몇일전 그런 동해바다가 서울에 와있어서 저와의 만남을 갖었습니다.

40대 중년의 나이에 만난 코앞의 동해바다는 긴웨이브 머리에 오렌지색 컬러로 물을 들이고 빨간테 안경을 걸치고 전체적 이미지는 그야말로 멋쟁이 아줌마란 표현이 따악일겁니다.

우린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바람을 가르고 조금은 외곽인 곳으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차안에서 이런 저런 최근에 신상에 대하여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왜그리 할이야기가 많았던지...

서로가 솔직하기에 순수의 여백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참으로 서로를 이해하기에 좋았답니다.

서울에 오면 동해바다 그친구를 데리고 한번은 꼬옥 가보려 했던 곳으로 안내를 하여 점심을 들었는데 어찌나 마음에 쏘옥 들어하던지 제마음도 풍성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차를 마시며 당장에 풀리지도 않을 서로의 가정사에 안타까움을 던지면서 그래도 아이들의 엄마이니 제자리 잘지켜가자며 서로를 토닥였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서있는데 폰이 울렸습니다.

동해바다였습니다.

삼척으로 내려가는 버스안이라고~~

동해바다~~

정말이지 무엇하나 나무랄것 없는 으뜸 주부입니다.

그런데 왜이리 그녀는 힘들고 지칠까요?

저역시도 ...

그래도 그래도 나 행복한것은 인생길 구비 구비 고갯마루에서 함께 마음 터놓을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싸이버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 소중한 우정!

오늘은 8.15 광복절이라 직장도 휴무이기에 이렇게 여유로움으로 컴에 앉아 친구를 그려보았습니다.


*동해바다!!!

잘내려 간거니?

지금 우리 힘들어도 좋은날을 그려보면서 이 어려운 시절 웃음으로,옛이야기로 떠올린 그런날이 올거라 기대하면서 잘 살아가자~~

알았지?

화이팅!!!!!!!!!!!!!!

이런 나도 많이 흔들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