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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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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엄마 3


BY soaauq(큐) 2001-05-30

아침일찍 눈이 떠졌다.
며칠째 내리쫴는 더운 날씨에 숨이 턱까지 찬다.
사람들의 바람이 히늘에 닿았나!
서늘한 아침은 모처럼 만이다.
아...
소나기같은 비면 좋으련만...

전화 신호음은 울리는데 계속 침묵뿐이다.

일산행버스에 올랐다.
뿌연도시는 언제나 바쁘다.
밤에 돌아다닌 사람들의 흔적이있다.
푸르게보이는 공원에도 밤야경이 그럴싸한 번화가도 술병과 담배꽁초, 널부러져있는 음식찌꺼기.

일산!
깨끗한 도시는 그곳에 있다.
내속에 뭍어있는 일산은 아쉽게도 그곳엔 없다.
다만, 정들어 갈 곳이 없는 어르신들 뿐이다.
일산에가는 이유는 정든 사람들 때문이다.
옛흔적은 사라져도 아스라이 떠오르는 일들.
우린 그것을 추억이라 부른다.

마음이 바쁘다.
엄마께 옛일이 살아나도록 속내를 보여야지.
엄마도 그리운 추억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