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정말 맛 있었던것
배급받은 우유가루 양은 도시락에 넣어 밥솥에 얹어찐것
세모진 비닐봉지 속에 오렌지맛이 나는 미지근한 쥬스
사키린물 얼린 아이스케키,
떨어진신발 주면 몇개주는 굵은 사탕가루묻은 껌
(이에 달라붙으면 떼기 힘듦)
그리고 왕방울만한 눈깔사탕
통팥을 넣어만든 빵떡,
소금 약간넣어 버무려 찐 밀기울떡 보리개떡
강낭콩을 넣고 찐 밀개떡, 쑥개떡
쉰밥에 누룩을 섞어 부뚜막에서 하루를지난
찬밥버무리(술냄새가 남)
나는 삐루병(맥주병)에 물을담아 어렵게 구한 사카린을 타서
꿀물보다 더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난다
해방둥이들은 그맛 알꺼유.
아직도 난 할머니는 싫어 아줌마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