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가족은 바닷가에 놀러갔었습니다....^_^
사실은 교회에서 같이 가는것이었는데 울가족과옆집가족은 살짝 빠져나와 사람들 눈을 피해 조금 떨어진곳에 자리를 잡고 놀기 시작했습니다..신나게 놀다가 도시락도 먹고 ,,파도타기도 하고 물도 엄청 마시고..하도 먹어 트름이 계속나오기까지도했습니다..결혼하고 이렇게 신난 기억이 없었던것 같았습니다..넘 신나기만했지요.... 정말 말 그대로 루루랄랄.행복그자체...하지만 루루랄랄는 어디로 갔는지..우리들은 모래를 조심스럽게 만져야 할 사건이 생겼습니다..
파도 탈려고 내 반지를 남편손에 끼우고 난 다시 파도 속으로..풍덩~~ 더 신나게 아이들과 엄청난 시간을 보내고 ....^-^
갈 시간이 되어 우리는 열심히 ?X워하고 수건을 찾아 아이들을 닦아준다고 남편이 수건을 닥닥 덜어내는순간.....아.....핑웅 ~~~~ 폭..
이게 뭔소리.내가 물으려니 남편이.."어 반지가""..자기야 반지가 빠?봅?"'.
그순간 그소리가,헉.. 우리는 주변사람들이 쳐다본든 말든 열심히
모래를 조심스럽게 아기다루듯이 그주변을 찾아 헤매였습니다..
거기다가 해변에 가면 그아저씨들 <탐지기 들고다니는> 를 찾아헤메고 암튼 탐지기아저씨까지 동원했지만 찾을수가없었습니다.. 난 가슴에서 눈물이 펑펑,,왈칵,,아마도 남편 맘도 나와 똑같았을것입니다,,그 반지는 결혼 10주년 기념 반지이고..넉넉하지도 않은살림에 남편이 한푼 두푼 모아 모아서 장만한 다이아 반지..흑흑 지금도 그때를생각하면 가슴이 흑흑,,,
한시간반정도를 찾아도 없어서,한번만 더 찾아보고가자고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습니다..옆집 아저씨도 내얼굴을 보더니 그래 한번씩 더 찾아보자고,,말했습니다..남편은 담에 사주겠다고 날 위로해주고다시 모래알들을 하나하나 정성드려 파헷치기 시작했습니다..얼마후 갑자기 커다란 목소리로 "찾았다" 그순간 우리는 껴안고 기뻐했습니다.
그반지가 비싸서가 아닌 우리의 십년을 살아온 정표이고 사랑이고 아르바이트 해가면서 한푼두푼 모아 결혼기념일날 날 기쁘게 해주겠다는 남편의 얼굴이 떠올라서 그반지를 포기 못했던것 같습니다..남편 또한 결혼식때도 못해준것을 이제야 해준 반지를 그렇게 허무하게 두고 갈수 없어기에 더 열심히 찾았던것같습니다..우리는 영원히 사랑하면서 이반지를 찾는기분으로 서로를 아끼고 열심히 살아갈것입니다..내손에 있는반지를 보면서,,,문뜩생각나서 기념으로 쓴것입니다..아..그리고 옆집가족들에게도 감사하면서..그리고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께도 감사를 드리면서 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