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글은 올리지 않지만..
하루에도 여러번..에세이 방에 들어온다.
나도..
나도..
가끔은.. 속에 있는 말을 털어내고 싶어질때가 있다.
뭐든지...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싶고..
내가 좀.. 양보하면 되지..
내가 좀.. 손해보면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가끔은.. 나도 사람이야.. 외치고 싶어진다.
그리고..
어느님이 올린 글처럼..
비오는 날.. 남편의 비 맞은 모습을 보고..
울면서 안타까웠던.. 그런 글도 쓰고 싶다.
나라고.. 왜 그런 아픈 글이 없을까..
이제는.. 나도 아플때.. 여기 아프다고..
에세이 방에 털어 놓고만 싶어진다.
사실.. 난.. 시댁과 사이가 좋지 않다.
36살 며느리..
가슴앓이 했떤 며느리가 나라고..
외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평온하다.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고..
내가 숨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남편은 참.. 착한 사람이다.
보면.. 뽀뽀해 주고 싶고..
등뒤에서 안아주고 싶고..
쇼파에 앉아 있으면..
그의 무릎위에 앉아서 재롱피고 싶고..
내가 그렇다.
그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그런 재롱을 피고 싶어진다.
내편에 서서 생각을 많이 해 주는 사람..
나도 그가 힘 없고 아프면...
비오는 밤이라도..
온 동네를 찾아 다니며.. 그를 찾아야지..
이런 생각을 한다.
그가.. 조금 있다 출발할께..
했는데.. 아직 퇴근 전이다.
요즘.. 그는 노후가 걱정이 되는지..
아니.. 시누이 돈 때문에 담보대출을 해 준것이 있는데..
빛 없이 살았던 우리에게 담보 대출이 영 신경쓰인다.
나도.. 돈 벌면 빨리 갚을 수 있는데..
나도 돈 좀 벌어 볼까.. 물으니..
힘들텐데.. 하면서.. 도와 준다고 한다.
깊이 있는 글을 쓰고 싶어 늦게 공부하는데....
집안 살림에.. 아이들까지.. 힘들거야.. 하면서..
색시가 돈 벌면.. 우리 빨리 피지.. 한다.
그래.. 내가 도울수만 있으면..
힘들더라도 조금 참고 해볼까.. 싶다.
오후 2시에서 7시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인데..
내가 그래도 자신 있는 글쓰기 지도 라서..
할 수 있을 것 도같고..
130만원 준다고.. 자꾸 홀리는데..
사실.. 겁이 난다.
근데.. 돈하고 연관되니.. 왜이리..
땡기는지..
이러다가 엄마로서도.. 학생으로서도..
모든게 흐트러지는 건 아닌지..
집에서만 있다가 막상 사회에 뛰어 들려니 겁이 난다.
잘 해 낼 수 있을까..싶다.
오랫만에 고민해 보는
우렁각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