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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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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칼진 목소리가 귓전을...


BY 쟌다르크 2002-08-13

오늘도 비가 추적추적...
편지를 부치고 우체국 문을 나서는데
"아이고, 인자 비 몸써리 난대이!"
앞서 나가시던 아주머니의 앙칼진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습니다.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막지대를 보건데
가문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던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았습니다.
가해자라도 되는냥 멈칫해 들어와선
여차저차 아들에게 물었더니
"다 휩쓸어뿌??는데 꼭 더 낫다고는 말 못 하지요..."

정말 그렇네요.
물난리 만난 사람들...
지금 얼마나 심란할까요?
고사리 손으로 거들어 보겠다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던
어릴 적 그 처절했던 농심으로 돌아가본 하루였습니다.

앙칼진 목소리가 귓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