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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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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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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놀라는 이유


BY eepajek 2002-08-12

콩트방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올리비아 선배님의 재밌는 글에 이어 저도 여덟살짜리 딸에 대해 몇자 적슴다
별로 안 재밌어도 읽어주시와요~~~~~~

엄마 아빠는 앞에 타고 무남독녀 외딸은 뒤에 타고 어딘가로 향하던 겁많은 우리 가족.........
벌레 한 마리만 나오면 아빠를 포함한 세 가족은 제각각 방하나씩 잡고 숨어서 서로 잡아 없애주기만을 문고리 잡고 기도하는 풍경을 연출하는 가족임다
음악을 들으며 담소하며 가던 우리.... 딸의 비명에 놀람
- 악<<<<<<<<<<<<<<<<<<< 엄마,, 여기 개미가 있어!!
에구 놀래라
- 야 잡어 깜짝 놀랬네 멀 개밀 갖고....
- 무서워~~~~~~~~~~~~~~~~~!!
- 무섭긴,,, 개미는 집에서도 보면서..놀이터에선 애들이랑 잡아서 병에도 넣으면서 아빠 운전하는데 그렇게 소릴...어쩌구 저쩌구~~~@#@%$^*%^^#~~~~~
조용한 그녀......
- 잡았니?
엄마의 질문에 소름끼치도록 나직한 딸의 목소리

............도올 돌~~ 말고 있어..............


또 하나,,,,,,,,,,,,(비위가 약하신 분이나 노약자는 보시지 마시길....)
휴가에서 돌아오던 중
자꾸 속이 안 좋아를 되뇌이며 괴로와하던 딸, 결국은 비닐 봉지에...(음....)
애는 지칠대로 지쳐 뒷자석에 엎드려 축 늘어져 눈을 감고 조용히......
그러다가 엄마.....하고 부릅니다
돌아다보니 애처로운 딸.... 눈은 힘없이 가물가물
왜..? 좀 괜찮어? 물 주까? (무지하게 상냥해진 엄마)
엄마...??......힘없는 목소리로 간신히........
내가 토한거...... 무슨 색깔이야?
헉스............
백만볼트에 감전이 되도 저렇게 쇼킹할까
그날 남편과 저는 차를 세우고 솟구쳐오르는 속을 진정시킨 다음에야 다시 서울로 향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