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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48
시간과의 타협
BY 칵테일
2001-05-29
시간과의 타협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실이 하나 있다.
오래 사는 장수의 비결이 바로 게으름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얼마나 자주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람의 몸은
지극한 편안함과 게으름을 원하고 있었다니...
그리고보면 일리가 있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고요를 유지하고 사는 종교인들,
아름다운 예술을 창조하는 예술가들...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장수를 누리니까.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그토록 쉬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을 사는 것일까.
사람들이 도시를 삭막하다고 하지만,
정작 나는 고요와 정적이 떠도는 시골의 밤을
더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가.
자연으로 돌아가자하면서도
우리들은 그 자연을 등지고 사는 일에
더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끼지는 않는지.
사소한 먹을 거리, 입을 거리 하나에도
우린 일류 브랜드에 더 안도하고,
정교하게 가공된 것을 선택하지 않았던가.
시간은 간다.
어느 때고 시간은 쉬임없이 그 처음 시작한
그 상태 그대로 우리 곁을 스쳐갈 따름이다.
우리는 잠시 그 시간의 강에 잠시 띄어진
작은 조각배를 타고 그 강의 흐름을 따라 갈 뿐....
무엇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는 말인가.
우리를 둘러 싼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간 이후에도 남아
우리가 이 곳에 잠시 머물렀다는 흔적조차
모두다 지워버리고 말 것을......
우리의 청춘과 영광이 적당히 이 세월 속에
흐르고 또 흘러 우리는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을....
우리의 존재 또한 이 자연의 또 다른 일부.
우리 자신이 이미 자연임에도
마치 전혀 상관없는 존재인 것처럼 오만한
우리... 사람이란 존재들.
시간이 처음부터 있었으랴.
그저 사람이 인위적으로 우리의 편리를 위해
적당히 이름붙여놓은 것일 뿐.
시간은 벌써 우리와는 인연이 없는 것인데,
우리는 무엇이 두려워 서둘러 가는 것일까.
이제는 이 시간의 강을 거슬러가고 싶다.
그저 이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살아있음으로 열심히 살았었다는 진실만이
남게 되기를.....
누구도 선택해서 시작한 삶이 아니듯,
우리 삶의 끝 또한 그 끝을 우리가 어찌 알리.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싫은 것은 싫은 대로....
그저 이렇게 내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어라.
한번 뿐인 이 삶,
순수하고 정갈하게 살다 가고 픈 마음뿐이네.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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