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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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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쌓는 정....정


BY 연정 2001-05-28

그동안 전화로만 이것저것 상의하던 어느 부인이
사무실로 찾아왔다

무뚝뚝하게만 앉아있던 연정에게 들어와
살포시 웃는여인...

자기집에 대한 여러가지 상의
점포를 세를 내놓는데 대한 상의를 한다

우리가 얼굴도 모르면서 사이버 상 으로 만나
정을 나누는 친구들같이
전화로만 상담해왔던 많은 사람들이
막상사무실로 찾아왔을때의 기쁨이 또한 대단했다

그부인도 들어오자마자 환한웃음을 날렷다
" 어머...그동안 생각했던 모습보다 더 예뻐요.."

내가 목소리가 굵어 더구나 촌스런 사투리마저
농후한 말투가 정말 한 60이나 먹은 사람처럼 생각을
했던 사람이 실제를 보고 한 말이엇다

생각하는것이 촌스러우니 말투도 촌스럽다
그러다 보니 같이 울고 같이 웃는다
점차로 전화상대방은 세입자가 속썩인 이야기
주인이 속썩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중개사가 무슨 판사나 되는양
법적으로 재판을해야 할 사건도 마구 풀어내놓고
해결을 해주기를 바래는듯 바라본다

이미 집이 위험수위에 올라 있을정도로
사건이 심각한 등본을 들고와서 상의하는 사람

경매처분이 이미 들어간 집
집주인이 부도가 나서 행방불명이 된집에 사는 세입자들의 하소연

그들과 같이 울고 웃다보니
이미 촌스런 아주매의 조언이 그래도 기쁜 모양이엇다

건물을 지었으나 오랫동안 임대가 안나가
속을 ??인 부인의 방문

다른 부동산에 내놓자니 그 사무실 주인 전화목소리부터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중간에서 장난이나 칠것같은 생각이 드나보다

그래도 여자라는 점이
중개사 같지않는 촌스런 내 말투가
몸빼 바지입고 있는 내모습이
날마다 전화를 해도 싫지않는 상담을 해주는 내가
마음에 들었던지 오늘은 와서 한참을 이야기 하고 가는데
정말 목소리로 정이 들어서그런지
조금도 낯설지가않다

우리가 인터넷으로 언니 동생이 되어서
정을 나누고 울고 웃다보니
서로 정이 들어서 조금도 낯설지가 않듯이
사람이 이렇게 또 정이 들수도 있구나
하는마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