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아버님 제사여서 애들을 다 데리고
시골엘 갔다가 휴가도 얼마 남지않았고 해서
두고 왔다.
중1여자애는 아직 설거지도 못하는 철부지지만
할머니께서 용서해 주실지?
아님-- 딸애를 이렇게 키웠다고 흉이나 보시지 않을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경상도라 남자애들은 웬만하면 용서(?)가 되겠지만......^^
어쨋거나-
남편과 난-
오랫만의 신혼기분!!^^
짱아(키우는 개)까지 두고 왔으니,
할일도 없고-
정말 그야말로 휴가다~~
어젠- 혼자 심심할까봐
오후 일 마지막 코스가 강촌으로 잡혔다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것도 이웃친구랑 이-마트 쇼핑중이였는데......
망설이다가 언제 이런 기회가 올까 싶어-
그러겠다고 하고 시간약속을 했다.
강촌!!
학생애들 MT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라는
얘기만 들었지.
가보긴 첨~~
방학이여서 애들이 많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볼걸 다 못보았지만-
(자전거도 못타보았고-폭포까지도 못올라가 보았지만-)
애들 자전거타며 노는 것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였다.
무엇을 해도 이쁜나이!
별로 볼것 없는 곳에서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는 나이!!
그 젊음이 부럽고-
이뻤다~~
그네들도 그 특권을 알고-
감사하며 누리는진 몰라도......
담에 애들이랑 같이와서 여유있게 놀다가자고 하며,
우리 아들도 (지금중3-) 여자친구 사귀면,
리더 할줄알게 여러곳을 데리고 다니자며-
웃곤 했다.
그곳에서 빼놓을수 없는 닭갈비로 저녁을 해결하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며
오늘 넘 즐거웠고 저녁까지 잘-
먹었다며, 남편에게 애교를(?)부리며
(난 정말 애교 없는 여자!)^^*
집으로 왔다.
가끔은 애들 없이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삶의 새로운 활력소!!!
더운 날씨에
애들 밥 해주시느라 수고하시는
어머님껜 죄송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