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목욕가기로 한 약속을
며칠째 미루다 드뎌 엊저녁 모두
목욕탕으로 온가족 출동!!
시간; 밤10 넘음..
출연; 남푠.본~인. 큰딸.막내딸..
(둘째딸..집에서 컴할려고 극구 안감..)
장소; 24시간 목욕탕앞..
"몇시에 만날까?"
"음..지금 10시 30분이니깐..두시간후 12시 반에 보장~"
"알떠.."
15년넘게 늘 혼자서 남탕으로 들어가는
남푠의 뒷통수가 오널따라 왜케 얄밉징?..
(뒤통수 한대치고 들어갈까?)-.-;;;
에휴~~ 여복 많은 나..
두딸 델꾸 여탕으로 들어간당..
(음..다행이다 한넘 집에 놓고와서..)-.-;;
"아쭘마~~열쇠주세여~~"
티브앞에 앉아 있는 카운터 아줌마
씩씩하게 부르다 마주친 티브 화면..
"앗! 마따..오널 여인천하 마지막편이당.."
"구래엄마~ 우리 보고가자.."
"구래구랭..^^"
이렇게 우리 세여자들 목간을 왔는지
티브보러 왔는지 잽싸게 옷가방 옆에 내려놓고
철퍼덕 앉아서리 여인천하에 빠져든다....
물방개같은 막내딸.
"엄마~~언제 들어갈꼬야`~~"
"웅.. 쫌만 기둘려봐..곧 끝나강께로~~"
11시즈음에 끝나려나 했던 드라마가
어째 영..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아띠~~~쟤 난정이 왜케 안죽냐~~"(난정이가 죽어야 끝나는뎅..)
"엄마~~~빨리~들어 가자앙~~~"
막내딸 왔다리 갔다리..
우리여자들..목간에 들어온지
30분이 훨씬 넘게 죽치고 앉아 있었다..
"수린아~ 아무래도 이거 마지막이라고 특집으로 두시간하는거 아녀??"
"글쎄~~"
시간은 바야흐로 11시 30분즈음..
그렇게 티브앞에 앉아 있은지 어느덧...
1시간째다..ㅡ.ㅡ++
(아띠..때밀어야 되는뎅..)
"안돼겠당..수린아 엄마 먼저 들어갈테니 너 난정이
어똑게 죽나 꼭 보고와랑..알쮜?"
"웅! 알떠~"
그렇게 나는 난정이 돌맞는
장면까지 보고는 물방개를 불렀다.
"가좌~~~다희야~~"
물방개같은 막내딸 쫄랑쫄랑 좋다고 따라온다..
그 넓은 목탕에는 우리외에 한 아줌마만 있었다...
우와~~~널널하당~~~ㅋㅋㅋ
허긴 이렇게 장대비 오는날
목간 오는사람..정상적인 사람이라 보기 힘들지...푸하하
(구럼 우린모여? ...ㅋㅋ비범한 사람이지뭐..^^)
좀 후.. 큰딸이 들어온다.
"엄마~난정이 물에 빠져 죽었떠~"
"난정이 죽고 그대로 끝난겨?.."
"웅~"
그래 오널 완죤히 물? 만난 날이구나..
장대비도 오고 목욕탕에도 오고
난정이도 물에 빠져 죽꼬..ㅎㅎ(에헤라 디혀~~)
그렇게 우린 여인천하 이야기를 나누며
열쉼히 육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엄마~ 로미오와 쥴리엣같더라..ㅋㅋ"
"거 지어낸 야그야~~"
"웅 돌맞아 죽었다고 하던데.."
궁시렁궁시렁..
그러던중 한 아즈메마져 나가자
그 넓은 목간엔 우리 식구들만 덩그러니...
"야~ 암~~두 없넹?~~"
아~~~
이 목간 오늘 내꼬다~~푸하하..^0^
(그 야심한 시간에 누굴 초대할수도 없고..ㅎㅎ)
"큰딸아~~넌 숯가마로 가거라~~엄마는 옥가마로 가마~~"
"엄마~나는~~"
"넌 너무 어리니깐서두 적외선실로 가그라~~~"
그렇게 우리 세뇨자들 각자 찜질방에
들어가 놀다가 다시 뭉친 세뇨자덜..
이젠 넓은 냉탕으로 퐁당 들어가서리
빠깨스 두개 포개들고 개헤엄 치고 놀고..
그야말로 물에빠진 누드 여인 천하였으니..
어흐~~~♪아흐~~~아흐흐흐~~~~♬ㅋㅋ
그렇게 세뇨자들..
신나게 목욕을 하고 나오니..
헉..12시 반에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어느새 1시가 훨씬 지났당..
쩝...어차피 늦은거..
기다리기밖에 더하겠떠..풋~(떵베짱)
그렇게 의기양양하게 밖으로 나오자
헉...대기실 의자에 애처롭게 졸고있는 남푠...
"어머머...쟈갸~~~^^"
"아빠~~~언제 나왔떠?~"
"야 지금 시간이 몇신데 모하느라고..@!#@!#$#@!@.."
씩씩한 나..
남푠의 말을 애써 무시하고
앞장서서 걸으며 외쳤다.
"자!! 어여가자..넘 늦었당..빨리빨리~~"ㅡ.ㅡ;;
ㅎㅎㅎ
오널 무신날인줄 알기나 알어?
바로... 누드 여인천하의 날이여..
긍께.. 암말 말고 따라오기나 혀...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