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게 참으로 묘 하다.
요즘은 산다고 말 하지 않는다......살아 낸다구 말 할 뿐
결혼하고, 싫은것 없이 평범한 시간속에 지금껏 지내 왔는데.
요즘은 싫은것이 생겻다.
내가 선택한 남자의 삶.
그 사람의 삶이 싫어졌다.
무덤덤하고 예민하지 않음이 좋았는데,
살면서 그 것이 내 판단 착오엿나보다.
무덤덤 한 성격은 좀 더 낳은 삶을 만들어 내지 못 하며,
예민하지 못함은 나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어 간다.
내가 하고 싶은거와, 그 사람이 하고 싶은게 다르고
내 취미와, 그 사람의 취미가 다르고
.
.
결국 우린 각자의 개인생활의 패턴을 가지게되었다.
이젠 나두 혼자 즐긴다...영화도 쇼핑도 여행도.
그 남자도 이젠 나와 공유하고자 하는것이 없는것 같다.
아이들 없이 지낼 기회가 생기면
우린 안전부절이다. 눈 마주치는것 조차 어색할 정도로...
이런 내 삶이 힘들고,
이런 나와 살아야 하는 그 사람 역시 힘들 것이라 생각 한다.
주름살이 생기고, 몸에 힘이 빠지고
친구들의 만남이 뜸~ 해 질때쯤
우린 둘 만의 시간이 많아 질 것이다.
난 그것이 두렵다....그 사람 역시도.그럴 것이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