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게 재수없는 나는 그 흔한 500원 짜리 주택복권 한장 당첨돼보지 못했다. 아랫집 뚱땡이 이모가 한 길가 개업집에서 개업 기념 사은행사에 맨 꼴지로 당첨 되 휴지 3통을 거머쥐고 왔을때도 아 !이몸은 그저 부러운 눈초리를 들키지 않으려 애쓰며 우리집에 휴지가 널려 있음을 침 튀기며 강조했었다. 그리곤 한쪽으로 단 한번도 꼴찌에도 붙어보지 못한 자신에 비애감을 느끼곤 하였다. 요행을 바라면 그나마도 재수에 옴 붙을까봐..... 남 들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도 냄비에 후라이판까지 둘러 업고 오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열심을 내보지만 항상 행운에 여신은 나를 비웃기만하더라
모 제과 과자 속에 하나더 행운은 재수없는 엄마에 내 자식들 까지도 비켜가더라 하지만 나는 절대 기 죽지 않기로 했다.아니 죽을 기 가 그동안에 많이 쇠잔해 버렸으므로 그대신 기다리기로 아예 작정을하였다. 나 에게 다가올 그 행운을 그냥 게으르게 늦장부리며 거만하게 기다리기로.....
봄 이던가 어느날 아침 먹을 빵거리를 사러 수퍼에 갔다. 즐비하게 늘어져 있던 푸대 자루에 이쁜 키디가 그려진걸 무심한 눈초리로 서 있는 아저씨한테 내주며 계산을 청했다 그때까지 도 그 빵 보따리 속에 한 봉지 더 란 기쁨은 내 것이 아닌줄았다.
하지만 서광이 조금씩 뚫어지고 있음을 난 느켰다.그리고 난 부끄럼 없이 한봉지 더 란 스티커에 아주 깊은 키스를 퍼부어 주었다. 이 조그만 기쁨이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기를 고대 하면서... 그리고 잊였다. 엊그제 얘들 앞으로 당첨되 날라온 콘서트 표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 재수 없는 엄마의 이쁜 두 공주는 엄마의 피를 확실히 물려 받은것 같기는하다.왜냐구 그 콘서트표에 입 맞추고 방방뛰기 까지 하였으니 말이다. 추석은 다가오고 시장엘 가야하나 백화점에 가야하나 고민 하면서 나는 옷장을 뒤져 갈색 투피스를 걸치고 이내 백화점에 우아를 떨면서
기획으로 마련된 추석 장터에 몸을 디밀고 있었다. 그런데 염불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눈이 밝은 나는 그만 행사장 코너에 붙은 백화점 2주년 축하 행운 대축제 당첨자 발표에 넋이 나간거야 혹시나 눈먼 행운이 나에게도 찾아 왔는지 몰라서...
그런데 카드를 내밀고 확인 하는 순간 왠지 가슴이 뛰는거야 내참 이러다 정말 당첨 이라도 돼면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같이 간 동생한테 오늘 저녁은 확실히 내가 쏘겠다고 말해야지.
어! 황금열쇠네요 아니 이것이 무슨 말씀이당가 지금 이 아저씨가 한 말이 진짜당가 아니면 남의걸 잘못 들었다냐 순간 얼른 한쪽 귀를 후벼 팠는데 진짜인것이여 옆에 아줌마가 못내 아쉽고 서운하고 부러운 눈길을 보내등만 아!~~~~ 나는 되고 만 것이여 그 이름도 찬란한 황금열쇠의 주인공이 ......
보라 나 이 사람도 행운이 찾아 왔도다 기다링께 내 차례가 오는구만 사람들만 아니면 사회 윤리도덕만 아니면 오늘 내가 당첨 됐다고 말해준 그 아저씨 뽀뽀나 실컷 해 줄것인디 ......
그런데 한가지 서운 한것은 세금으로 5~6만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여 행운도 줄라면 그것까지 싹 줘불제 약간은 서운하등만
참고로 황금열쇠는 금 5냥이 아닌 5돈이다요. 그것도 어딘디 세
금 운운 하냐고 하신다면 할말 없지만 3학년9반 까지는 그래도 쪼금은 부끄러운지 알겠드만 요즘 4학년 2반이 반틈이나 지난께
도무지 체면이란것이 어디로 가부렀는지 씨가 안먹히요.
이 글을 읽고 부러울 사람 많것지만 다 들 나 같이 기다리쑈.
나는 인자부터 더 크게 올 행운을 기다릴랑께......
한가지 앞에서 말했지만 요행은 금물이요. 마음을 한사코 비우고 행운이 들어올때까지 쭈우욱~~~~~~
***추신: 나 이 사람 이글 쓰느라 한시간 걸렸소 왜냐면 나 왕초짜거든 40 너머 컴퓨터 가 무리인줄 알지만 용기 한번 내봤소
괜찮았는지 심히 걱정이 앞서네 아줌마 들 힘들내고 열심히 살아봅시다.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