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법인카드로 친언니 카페에서 매일 2만 원씩 점심값 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1

아카시아필때면


BY 양파 2001-05-09

오월이 오고 아카시아 필무렵이면
가슴아프게 기억나는것이 하나있습니다
한해가 가고 또 다시 이무렵이 되면 가슴앓이를 합니다
언젠가 잊어질줄 알았는데 내기억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아버지 늘 미운오리새끼처럼 나만 보면
욕을 하고 매를드시던 아버지
쓰러져 의식이없을때 옆에있는줄 모르고계시다
잠시 정신이 돌아오시면 내 병수발을 거부하시던분
마지막 그순간 잠시 의식이 돌아왔을때도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준 나에게
눈길하번 주시지않고 내손마저 뿌리지신 당신
그리고 영원히 떠나 버리셨죠
아버지 꽃상여나가던날 아카시아꽃 하얗게핀 산고개길을
돌아가실때 그때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아카시아꽃을 볼때면 꽃상여가 떠 오릅니다
얼마나 아버지의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는지
아버지 떠나실때도 한번도 눈물 흘리지 않은 딸이
칠년만에 찾아가 많이도 울고 왔습니다
이제는 미움도 원망도 다 버리려 합니다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러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