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초딩5학년...
이야기 한다...
엄마..엄마...(꼭 이렇게 두번을 연달아 부른다..)
오늘 있잖아..
우리 학교에..
미영이(가명)엄마가 와서..
혜수(가명)를 막 욕(어른 상식에도 아주 심한욕)하면서...
뺨을 때렸어요...
이유 인즉은...
미영이가 약간 모자란다고 한다..
근데 혜수와 다투다 밀어서...
미영이가 좀 다쳤다고 했다...
미영엄마가...
혜수를 욕하면서 때리는 꼴을 보고...
친구들이 말했다고 한다...
저렇게...
무식한 엄마가 아이를 낳아서..
미영이가 저모양 저꼴이라고..
다시는 미영이를 돕지 않을 거라고...
물론....
아이 엄마 입장에서야...
얼마나 속이 상하겠는가...
이해는 가지만...
그 엄마가 조금만 더 현명 했어면 한다...
결과를 보자...
친구들은 미영이를 불쌍히 여기어..
돕고 싶은 친구들도 없어져고...
미영 엄마 역시 딸아이 친구들에게...
무식한 엄마라고 낙인이 찍여서니..
그 미영이는 누가 과연 상대를 해주겠는가...
우리 엄마들이...
맘껏 감정을 폭발 못하는게..
아이들을 끼어 있는 일이다...
아이들 친구관계가 그렇고..
학교 관계가 항상 그렇다...
당장에 일 보다..
그 뒷일이 더 겁이 나기 때문이다...
맘 같아선...
당장에 뛰어가서...
우리아이가 당한 만큼 해주고 싶지만..
어찌 그걸..
당장에 맘으로 해결이 되겠는가...
손자 병법에 보면..
가장 현명한 사람이..
싸우지 않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이라 했다...
딸아이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는가 보다..
엄마가 가서 혼내줄까?
라고 물어면 울 딸은 아니요..
제일 이니 제가해결 할께요..
한다..
선생님도 자기일은 자기가 해결 해야지..
부모님이 오시면 안 됐다고 했단다...
학교 가는 딸아이에게...
오늘 그 친구랑 떡뽁이라도 ...
같이 사먹어라..
고 용돈을 지어 주었다...
니가 먼저 그 친굴 좋아해 바라..
그럼 그 친구도 널 좋아 할걸...
딸아이는 벌써..
저 만큼 가고...
햇살은...
내 맘 만큼 반짝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