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임신중지권 보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3

우리 이래도 되나?


BY swl0214 2001-05-07

시부모님이 큰아들네로 가시던 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편이 서운해 할까봐 조심해야지
맘 먹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친구들을 집합시키는 남편.
집으로 한번도 초대하지 못했던게 걸렸었나보다.
늦게까지 웃고 떠들고 자고가라고 붙잡고...
나보다 더 홀가분해 하는 모습에 당황.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준비하고 설것이까지 끝내고 나면 어느새
10시 였었는데.
퇴근길에 나오라고 해서 외식하고 들어가고, 간단히 먹자 해서
대충때우고. 밥할 일이 줄어들었다.
둘이 한가롭게 커피마시고 분위기 잡고
이러면서도 좀 걸린다.
오늘 어머니가 전화 하셨다.ㅅ
잘지내니? 편안하냐?
어머니 말씀에 그냥 웃었다.
남의 나라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아무리 큰아들네지만 지금쯤 답답하실텐데.
빨리 오세요 라는 말을 기대하실텐데 잘 계시다 오세요 했다.
속으로 웃음이 난다. 섭섭하셨을까?

아침 밥하기 싫어 빵먹여 출근시키고 생각한다. 정말 이래도 되나?
그래도 결혼 후 처음 정말 둘이서 살아보는거다.
이해하시겠지!
그래도 정말 우리 이래도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