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리쬐는토요일 오후~~..
얼굴에 스티커 태극무늬랑 태극기랑 양볼에 붙이고
네식구 다 빨간 앙마티 입구서 ..
우리는 나선다 여의도 시민공원으로!~~
뜨거운 햇살가르면서
모자 하나씩 쓰고 그위에 두건으로
두르고.울아들은 태극기 망또해서들르고~
우린 다 마치 어디 나가는 전사들처럼
들떠서 발마추어 걸어가니~
전철역엔 어느새 불근 물결이 넘실넘실
그많은 군중속에 내가 서있다는 흥분이
가슴속에서 울렁울렁..~~
같은 마음으로 같은장소로 같은 느낌으로 가는
그속에서 살아 있슴이 절로 느껴진다
여의도 여의나루역..
이젠 한강가 군데 군데 빨간꽃들이 화사하니
큰 꽃을 그리면서 아우성들이다
그리 햇살이 뜨겁고 눈이 부셔도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더위에 온몸은 땀이 줄줄
눈이 부셔서 뜨지도 못하는데 ....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면 어김없이
자동으로 그말이 전염되어 금시내 그 광장은
떠나갈듯이 응원이 물결친다
전광판 화면이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열시미 몰려드는 빨간물결은 그칠줄 모르고
곳곳을 빈틈없이 채워주고 있다
시작을 알리는 우리팀의 입장이 .~~~
광장은 더 함성이 터지고 박수 ...응원이 소리높여 휘감긴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전광판으로 모든사람의 시선은
집중돼고 가끔 태극전사들의 선전경기엔 함성이 ....
전반 후반..다 무승부.~
페널킥으로 승부를 가른다
그때 모두가 심장이 멎을거 같은 느낌
정말 누구하나도 할거없이
성공할때 우뢰 와 같은 박수.
드뎌..우리 이운재골키퍼가 스페인의 공을 막는순간
하늘이 울고 땅도 흔들렸다
마지막 홍명보의 성공볼이 골네트를 멋지게 강타 할때
다들 서로 소리지르고 함성이 하늘을 찌른다
좋아서 울고 웃고...
그렇게 축구는 끈나고
돌아오는 차안은 지하철이나 버스나 다 빨간 꽃들의
물결이다
빨간티셔츠가 그렇게도 아름답게 보일줄이야
메스컴에서 보는것보다 그다지도 색감이
이쁜것은 첨보는 경험이었다
지금도 그흥분을 생각하면 설렌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4강이라니.."
돌아오는길에 호프집에 들러
아직은 학생인 두애들 데리고
호프 한잔씩 두고 부라보를 힘차게 부딪히면서~
"너희들도 함 마셔봐라"
짠...~~짜~짠!!~~~
기분이다 기분...
그렇게 온식구 응원나들이는 하루해를 저물게 해버렷다
아이들과 오랫만에 신나게 하루 보내고
돌아오는 길목엔 웃음꽃이 만발하니 흐드러져 발걸음이 가볍다
샤워를 하고 나니 그제서야
낮에 햇살에 탄 얼굴이며 팔들이 벌겋게
아프고 쓰려온다
션한 오이 얼굴에 네식구 다 붙이고
서로를 쳐다보니..서로들 웃으면서 외계인같다며 키득거린다.
그래서 다시한번 또 웃음꽃이 피어난다
오이로 얼굴 가리고 세상에서 젤 편한 자세로 누어서~
낮에한 축구경기를 다시 쳐다보면서
오늘하루를 감사해 본다.
아 행복한 하루다!~
생애 가장행복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생각없이 단하나 생각으로 진실로 행복했다~!
대한민국인이란거에 대한 자부심으로 뿌듯^^으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