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싸늘한 오후입니다.
한낮의 햇살은 너무 뜨겁더니만...
퇴근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삼삼오오 축구경기를 보고
그무리에 속하기를 거부한 전 이런 공간이 있음에 너무 기뻐하며
친구처럼 맘을 열어놓습니다.
하나도 아닌 두계단씩 오르내리는 표면적인 행동과는 달리 마음속의 먹구름은 좀처럼 걷히기 않고
혼자만 남게 되면 주체할 수 없는 무거움으로
차라리 며칠을 병들어 앓아 누웠으면 합니다.
조금은 절제시키고
조금은 다듬어서
날 드러낼수 있어서 참좋으네요.
지난 토요일엔 옆집아줌마랑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까지 기분이 언짢아요
다시는 그런 자리 안해야지 하니
마음이 더 외로워지는거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