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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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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4

상한갈대 바람에흔들리다


BY roos 2002-06-15

1.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
2.피고는 원고에게 15,000,000원을 지급하라
3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
4제2항은 가집행(집과보상금) 할 수 있다

마지막 재판이있던 6월4일에는 법원에 출석하지않았다
재판에 나가도 그자리에서 판결을 알 수 있는것이 아니고 주소지로 추후에 보내오는 판결문을 통해서 만이 재판 내용을 알게된다는 것이였다 담당자가 궂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귀뜀해주었다
그 후 며칠 뒤 위와 같은 내용의 완승의 승전보가 날아든것이다
요즘 월드컵으로 떠들석한 가운데
내 이혼소송의 승전보는 완승! 완승!......
내가 이기고 또 이겼다

판결문을 받은날로부터 보름 후에
법원에가서 확정증명서를 받아가지고 관할구청이나 본적지에가서 신고를 마침으로 모든 절차는 마무리 되는것이다
월드컵의 첫승이 48년만이라면 내인생의 첫승은 실로 25년만에된셈이다
난 지금 월드컵축제와 내 인생의 축제를 마음껏 누리고있다
수많은 응원단들의 외침은 마치 나를위한 축하의 메세지와도같이 들린다
이제 내가 할 일은 구청에가서 신고를 필하고 그자리에서 만세삼창만 하면된다
그때의 구호를 무엇으로해야할지 구상중에있다
마치 골 세리머니를 구상하듯이.....
그동안 내 이야기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분들의 탁월한 제안을 듣고싶다

잔인한여자라고 생각하는사람들도 있을 줄 안다
그러나 이런여자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넘어가 주셨으면고맙겠다

"대한민국 이혼녀들이여 파이팅!!"

나도 이제는 이땅의 이혼녀대열에 승차하고말았다
누군가 이혼이란 모든것이 끝난것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라고 했다던가.
이혼하고 만세부르는여자여!!



----상한갈대도 꺾지않으시고 꺼져가는심지도 끄지않으시기를
심판때까지 하시리니.......____________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