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화의 이기라 불리는 전화를 싫어 합니다...
해서...
결혼 하고 나서...
이년후에야 전화를 개설 했지요...
것도...
쌍둥이를 출산 하고 나니..
어른들이 대신 놓아 주겠다고 해서...
억지로 개설을 하곤...
뻑하면 전화선을 빼놓곤 했서...
(아이들 자는 시간에...그러다 전화선 빼논걸 잊어 버리곤
어른들이 직접 집으로 오게 만들기도 여러번....)
본의 아니게 골탕 먹은 사람도 ....
많았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혼자 집에 있으면...
전화가 와도 잘 받지 않습니다...
특히 비디오 보거나..
낮잠이라도 잘려면...
아예 전화선을 빼놓곤 합니다...
예고도 없이 시끄럽게 우는 소리도 싫고...
내감정의 흐름을 깨놓는 일상도 견디기 힘들어....
전화가 싫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시간엔...
전화를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
모두가 첫마디가...
--백수라 하면서 우찌 전화 하기가 이리 힘드노?--
로 시작하는 말을 듣고야..
본격적인 통화가 시작됩니다...
전 핸드폰도 벌써...
꺼놓은지 오개월이 넘었습니다...
첨에는 불안 하기도 했지만..
차츰 홀가분 하다는 생각에...
아직 까지 꺼놓은 상태로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핸드폰 있을때도...
전 통화 보다는 문자 송신이 더 많았습니다..
친구들이...
핸드폰좀 켜나라고 난립니다...
--요즘 내가 형편이 쪼옴 어렵다--
라고 대답하곤 여태 꺼놓고 있습니다...
해서...
나를 잘아는 친구들은...
굳이 자주 통화 하지 않드라도...
무소식이 희소식인줄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먼저 통화를 했습니다...
먼저...
절 엄마 같이 좋아 하는 조카에게...
--고모다 전화해라--하고..
받을수 없음을 고하는 기계음으로
내 소리를 묻혀 두고...
다음엔 이사간 삼층 언니에게..
다음엔 진주사는 친구에게..
그렇게...쭈욱 전화번호를 섭렵하고..
화장실에 안았습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 집니다...
라디오 볼륨을 높입니다...
햇살은 여름 마냥..
따갑진 않치만...
햇살은...
시야를 눈부시게 함은...
오늘 만은 아닐진데...
오늘의 햇살은...
눈이부시게 아름답다고 ...
느껴 지는 이유를....
내 마음이 벌써 알고...
두팔을 벌립니다....
부산에서...콜라.....^^*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