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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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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BY 바늘 2002-06-02

엊그제 조금 오래전 유행했던 노래 한곡을 지나는 길 우연히 들었다.

남녀 뚜엣이 주거니 받거니 키타 반주에 맞춰 부르는 사랑 노래인데 우린 결혼전 그노래를 둘이서 화음 넣어가며 잘도 불렀었다.

키타 연주를 잘하던 남편과 사랑이 자글 거리던 시절에 불렀던 그노래

사랑하는 사람아~~

특히나 내 눈가를 촉촉 젖게한 소절~~

궂은일 힘든 일들을 서로 나눠~ 가지자~~

모진 풍파 헤치고 달속의 전설을 생각하면서~~~

에구구~~

지난 시절 흘러간 유행가 노랫말 한구석지에 그리 가슴이 시리고 애려울줄 누가 알았을까?

지금의 나는 아니 우리 부부는 과연 궂은일 힘든일을 서로 나눠 가지고 있던가?

아쉬움만 가득안고 흘러가는 세월과 그 세월 속에 무덤덤으로 서로에게 야속함만을 퍼올리고 사는것은 아닌가?

오늘도 시간은 자정을 지나 또다른 새벽으로 가고 있고 모진 풍파 속에 또하루가 지나 가고있다.

달속의 전설을 함께 노래해야할 내 고운님은 지금 어느 달속에 어떤 토끼와 떡방아를 찧는것인지...

새해가 다가오면 연말 송년 특집호 부록으로 나온 여성 잡지사 가계부, 아님 은행에서 고객들에게 써어비스하는 가계부를 구하여 새로운 일년을 계획했었다.

매일 매일 콩나물, 두부, 교통비, 전기세... 그 틈사이로 남편의 퇴근시간을 꼬박 적어 두던 시절이 있었다.

그게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분명히~~

새로 자동차를 장만하고, 아침 출근길 직장에 무사히 잘 도착했노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웃음으로 사랑을 꼬옥 점찍어 주던 곱던 나의 사랑이 말이다.

아!

오월도 가고 벌써 유월 초이틀 초사흘~~~

푸름의 신록은 물올라 아름 아름 다가오고 이밤 모진 풍파 함께 헤쳐갈 서방님은 또 어디메를 터벅이고 걸어가는 것일까?

유월이 가고 내고향 칠월, 청포도 주저리 주저리 열릴 그 계절이 다가오면 그래 뭔가 달라지겠지?

희망!!!

때로는 그것이 공수표로 놓여 질지라도 그걸 내앞에 놓고 토닥이고 싶어라~~~~~~~~~

이런밤에...

마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