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도 오는데.....
맘이 자꾸 서러워집니다....
효자남편과 사는분들... 손 들어 보세요....
정말 힘들지 않나요???
내 신랑인지... 어머니 신랑인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너무 당연하게들 여기는 분위기....
뭘 당연하게 여기냐구요..
저희 신랑은 둘째아들입니다..
형님네는 멀~~리 사시구요,, 동서네도 조금멀어요(가까이 살때도뭐..)
결혼 만 3년차인데요... 결혼당시엔 10거리에서 살았구요...
부모님들이 아파셔서 병원엘 한달에 1번씩가셨는데..꼭~~ 울 신랑과 같이 가셨구요.. 당연히 병원비도 우리가 내고..
다달이 생활비(이건 형제들이 같이 같은 금액)드리구요..
울신랑은 격일근무라 쉬는날은 무조건 본가에 가야하는데....
가면서 찬거리 사가지고 가지요.. 봉급쟁이 월급이 얼나마 된다고...
결혼 1년하구 7개월이 지나선 아버님이 쓰러지셨는데....
집팔구 돈합쳐 큰집사서 같이 모시고 1년정도 살았구요...
지금은 5분거리로 다시 분가했는데요....
출근하는 날이면 아침에 본가에 들러출근하고요..
쉬는 날이면 항상... 본가에 와서 산답니다...
얘기도 나보다 어머니하고 더 많이하구요...
나몰래 비밀얘기도 한답니다...
어머니 어디가시면 꼭~~~ 같이 데리고 가구요..
속좁은 며느리라 그러는지는 몰라도... 정말 너무 화가날때가
많습니다... 물론 부모니까.. 그래 이해할수 있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머리론 이해가 되는데... 가슴에선 뜨거운것이 치고 올라오는 느낌......
정말 어떻해야 할지.......
울신랑 내가 조금이라도 화난것 같다 그러면 말도 못부치고요...
내가 화나도 내가 먼저 웃으면서 얘기해야 말 부친다니까요...
그럴땐 말도 안하구 가만히 있으니까 ..... 나보다 더 무섭다니까요...
정말 답이 없지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더 더 더 화나는 것은 형제들이 모두 우리가 이렇게 사는것이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신랑이 계속그렇게 하니까 안하면 그게 더 이상해 한다니까요.....
그러니 생각해 보세요..
다달이 몸은 몸데로... 신경은 신경데로.... 돈은 돈데로...
울신랑은 정말 말랐답니다... 그러니 더...............
휴~~~~ 좀 다스려야지....
그래도 이렇게 넋두리라도 하니 좀 풀리는군요...
안그랬다면 불쌍한 울신랑 나한테 까지 가시방석일뻔했거든요...
어쩌겠어요.. 결혼전에 모르고 한것도 아니구 내가 좋다고 한 결혼..
잘살아봐야죠...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