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참 좋은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늘 입바른 소리로 나의 기분을 망치고, 내가 울고 싶을때, 화장지를 주고, 내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때, 자기도 먹고 싶다고 투정 부리는 아이 같지않은 아이가 있습니다.
무드는 꽝이고, 따뜻한 말조차도 흉내내지 못하는 어리숙한 사람 그러나, 난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대가 하지못하는 무드는 내가 하면그만이고,반지르한 말솜씨도 내가 하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당신이 아니면 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울타리가 되고 내게 따사로운 햇살같은 잔잔한 사랑과 보살핌은 당신이 아님 아무도 내게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당신을 사랑합니다.
남들은 몇년을 사귀고 얼마나 오래 연애를 했는지, 그래서 얼마나 서로를 잘알고 결혼을 했느지 자랑을 합니다.
그럴때면 난 웃음이 납니다. 한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은 소우주를 품에 안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그 시간으로 알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답니다.
당신과 난 서로의 이끌림에 결혼을 하고 살면서 사랑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싸우고, 화해하는 것을 배워가는 학생들 같아서 난 참으로 좋습니다.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한번도 묻지않는 당신, 늘 얼마나 사랑하는지 궁금한 나, 이렇게 서로가 틀린데도 우린 동반자란 우산을 쓰고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나뭇가지에 상처입고, 얼마나 길을 못찾아 헤멀지 몰라도 당신과 이 우산을 쓰고 항상 같이 가고 싶습니다. 당신의 든든한 어깨와 따스한 팔로 나를 감싸고 나의 사랑으로 당신의 짐을 같이 할것입니다.
그대의, 나의 아이들에게 따스한 햇살같은 사람이 될수 있게 가르칠수 있도록 난 노력할것입니다.
내가 받은 당신의 사랑을 이젠 자식들에게 줄수 있는 기회가 와서 다행입니다.
사랑합니다. 늘 행복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당신과 누릴수 있는 모든 기회와 순간을 다 받아 드리겠습니다.
그것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중 하나 입니다.
당신의 미소가 참 그리운 날입니다. 사랑하는 당신의미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