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30분.자명종 우는소리..
아침밥을 안치고 또다시 눕는다
한시간 정도 눕어다 애들 학교가는시간.
애들 학교보내고 다시 드러눕는다.
요즘 왜이리피곤한지 며칠아무것도 안먹고 잠만 실컨...
9시40분에 가게에가야한다..
요즘 다른 업종으로 해볼려니.
정말 힘든다. 다른 여자들은 신랑회사 보내고선..
집에 종일잇지만 ..어떨덴.신랑이 원망스럽다.
아침에 갓다가.밤에 집에와.싯고 나면 11시니.
집에 잇을시간엔 밀린빨래.청소..매일 반복되는 나날.
스스럼없이 찾아 반겨줄 정다운 이웃을 사귈 여유도
없었던 우리의 생활이고 보면 우리 자신의 처지가....
서글프고 처량하기 짝이 없다.(신랑같이.. 의류업)
점심 저녁은 뜨는둥 마는둥 식사하다.
손님 오면 어서오세요
물건 흥정에 먹는밥조차 제대로 먹지못하니..
바쁜시간 피해 식사해야되고..
옛날엔 없는사람이 장사하고 그래지만 요즘은
돈이좀 있는사람들이 장사을 하니 없는 서민은..
너무힘드는것 같아요...재래시장 부근은 대형유통이.
들어서고.그렇다고해 대형유통이 물건싸지도 않드만..
그리로 사람들이 다모이니 소상가 운영하는 업주는 울상이죠 뭐..
그래도 삶이란 어쩌것어.
밝아오는 여명 만큼이나 큰 희망과 포부를 갖고..
나름대로 열심히 시작한 장사이기에.뒤날의 희망에.
기대해보면서 조그만 가게지만 나의 일터.곧나의 삶.
아는사람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사귀게돼고..
손님과 같이 식사도 하면서 애기나누면 하루하루시간은.금방
지나가니..
.
.
그어려웠던 시절을 헤쳐나오면서 난 가난하고 구차한 살림에도.
항상웃으면서 마음만큼은 부자..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릴수 있는
여유를 갖고 생활한다
돈.큰수입은 돼지않지만..내직장.일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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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에서의 사는모습..굵은 손마디로 좌판에.쪼글려.앉아
푸성퀴 몇줌.생선 몇 마리 놓고 흥정하느라 실랑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흐뭇한 마음으로 보인다.
고추 몇개,배추 한포기 사는데도 몇십원 깍기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정겨움을 느낀는곳...
이런 모든 사람들은 남달리 자신들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이웃이기 때문에 난
이곳 시장의 생활을 떠나지 못하는것 같아..........
오늘도 북적돼는 장시간 난 뭘끄무리 가게앞을 내다본다..
어제 그사람이 시장올 시간인데.
이런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난 나의 삶에
활력을 찾는다...잠간 힘든일을 잊어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