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다지나가나보다 올해는시간이 상당히 빨리흘러가는것같다 아들녀석군에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석달만있으면재대 본인은 무엇이빠르냐고 하는데 오늘은 일요일 집에 하루종일있었다 딸아이는 수능준비 하느라 학원에갔고 애들아빠는종친회에갔고 혼자 빨래하고 점심먹고 저녁늦게 까지혼자서 이럴때면 엄마생각이 난다 나는 무남독녀 외동딸 그래서 결혼하고우리둘째가 세살이던해에 엄마를모셔와같이 살았다 헌데 몇해는 엄마와아무이상없이 잘살았다 참나는 처녀시절에 척추를 다쳐 지금은 2급장애인이다 우리둘은 상당히 어릴적그러니까 내가 중학교졸업하던해에 친구소개로 알았다 그때는 정상인이였다 그러고 내가 고3여름방학끝나고 다쳐 장애인이라는 호칭을얻었다 애들아빠는 그래도 나를 끔직히 찾아와주었고 자기가 제대할때까지 이대로 몸이 낫지않으면 자기가 데리고 가겠다고 정말몸은 낫지않고 그대로 ...그이는 약속을 지켜주었다 둘이 수원으로 부모님들을 피해 가서 살림을차렸고 여기까지 왔다 헌데 몸은 나이가 드니 젊었을때와는 다르게 자주아팠다 모시고 있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주방에 앉아 진지 드시는모습을 보면 엄마언제 돌아가시나요 나너무힘들어요 하고속으로되뇌이고있으면 엄마는 밥먹을때마다 니가 쳐다보는것이 무섭다고 정말나는 왜그렇게 엄마를 구박아닌 구박을 했는지 노인이 누가 있어 여기오셔계신건가 나하나믿고사시는데 그런생각을하면서도 엄마를 보면 그런생각을 세월이 흘러 엄마는 돌아가시고 나는 영영씻지못할죄를짓고 운전면허를 따운전을하고 다녔다장애인운전면허 그해도 열심히 돌아다녔다 딸아이여름방학이 얼추끝나갈무렵 현리로 바람을쐬러 가기로 하고 식구다섯이 모두나섰다 그날아침엄마는 난안가면안되냐 짐만되집이나지키겠다고 하시는것을 그것도 퉁뱅이를 주며 왜그러냐고 아침도 드리지못하고 길을나섰다 그것이 우리엄마와나에 마지막이별이 될지모르고 내가 운전을하고가다 옆차선에서 갑자기 뛰어드는차땜에 사고가난것이다 식구들은 다?I찮았다 나도 입술이 터지고 했지만 엄마도 처음에는 ?I찮은것같았는데 다음날아침 애들아빠가 응급실면회를 갔다 금방얼굴이 사색이되어 장모님이 운명하실라한다고 청천병력 가보니 간호사가 인공호흡기를 떼어내고 있었다 주사바늘을 뺀곳에서는 피가흐르고있었다 엄마가 애들아빠에게 마지막으로애들?I찮냐 에미는 ?I찮냐 다들?I찮다고 하고 나를 데리러온사이운명을 하신것이다사위가 임종을해드린것이다 난너무기가막혔다 포도도 전날사 그곳에가서 들릴려 안드렸는데 내가 죽였다고화장장에서 엄마에 뼈가루를 받아들고 차에올라 꼭쥐었다 너무뜨거웠다 엄마이렇게 뜨거운데 어떻게 참았어 엄마 내가 잘못했어요 하며 울어도 소용없고 비는 양동이로 퍼붓는것같이 오고 애들아빠가 장모님 물가가시다 이렇게 되셨으니 냇가에서라도물을만져보시라고 경기도광주라는 조그만냇가에뿌려드리고왔다 헌데 더가막힌것은 엄마에 유류품 조그만 지갑에 돈육만원에 수건 물에가시면 점심손주들사주시려고 수건으로 물딱으시려고 너무기가막히고 엄마내가잘못했어요 안가신다할때 집에계시라할걸 정말미안해요 미안해요 하며 울어도 울어도 아무소용이없었어요꿈에나타나시면 붙들고 엄마내가 잘못했어 하면 ?I찬아 하신다 요즘은 세월이 많이흘러 자주뵙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여름이 다가고 가을이 다가 겨울이 오는길목에서 가슴한구석이 너무무겁고 답답해이렇게 하소연하듯이 써보았다 그래나는여직운전대를 잡지못한다 정말 세월이수년지났어도 엄마에대한죄책감은 내가 이세상을하직하는날까지 아니내가 눈을감고영영못돌아오는그날에도 가슴에 묻고가야할 죄이다 엄마엄마너무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