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줌마의날 소풍이 있구나.
4월 한달을 병실에서 보내고
이제 5월에 중순
달리고 싶은 마음도
해야할 일두
모두가 창밖에 일이구나.
창밖에는 비가 내리구
간호사들에게 그동안
끊임없이 뇌물과 인심을 쌓아서
잠시 메일 확인 하자고 사정해서
간호원에 쉐터를 걸치구
메일 확인하고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지 못하듯
이곳에 잠시 머문다.
쟈스민님이 노래를 신청했다는
설리님에 전화
그동안 너무도 보고싶은 이곳
작년에 울프님이
아줌마 소풍얘기를 너무도
재미있게 해주어 올해는 하늘을
날아 비행기에 몸실고 가고 싶건만
아!
가엾은 나의 다리여!
입은 멀쩡하여 항상웃으니
우리병실 사람들이 웃음이 끊이질 않고
날보고 환자가 맞느냐고 묻는다.
모두가 아파 신음하는 곳에서
입이 살아 있는 나라도 웃으려고 노력한다.
혈관이 안나와 주사 바늘을 세번은 기본이구
온 팔에 손등에 피멍이 들고
부지런히 일 하면 잘 사는줄 알았는데
시련은 예고없이 오는것
그래도 내게는 그동안 들어 두었던 보험이
얼마나 요긴하고 힘이 되는지
기약 할수없는 병원생활
창밖에 나무들을 보며
집에 감나무를 생각하고 밭에 밀감 나무를 생각한다.
올해는 감잎차 쑥잎차를 많이 만들려고 했는데.......
링겔병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몸
허나 입은 살아서
나로인해 병실이 항상 웃는다.
아이구!
호랑이 간호사가 온다.
이제 그만 해야지.
가고파라 가고파라.
집으로
가고파라 가고파라
아줌마닷컴 야유회로....
오늘도 이곳에 머무르는 모든이에게
행복 하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