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던 하루
나즈막히 어둠이 내리운 도시의 아파트,작은 공간
동그랗게 마음을 모으고
어제와 닮은 마음으로
또 다시 당신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당신이 아니고는 이 목숨 한치도 이어갈 수 없는
이 땅, 당신의 사랑안에서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배우는 감사
당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이
가슴 저미도록 행복합니다
주여
이 밤
한 걸음에 오시어
가난한 저의 기도를 들어소서
끓었던 무릎 내어 제 가진 사랑을 다독이리니
주님 주신 아름다운 노래가
곤한 밤, 제 작은 몸 위로 따스한 자장가 되어
덮히게 하소서
부디, 부디
제가 이 가정의 빛이 되게 하시고
책임감 있는 미래의 설계자가 되게 하소서
한 마음 아래 사는 부부되게 하시며
내가 그가 되고
그가 나 되게 하소서
선과 악를 분별할줄 아는 지혜로
맡기신 아이들에게
언제나 모범이 되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우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