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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장승 목아지 건드려두 깨딱읍는달^^*


BY shinjak 2002-05-01

어느 사이트에서 본 글이네요.
참 재미있네요.

오월의 첫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지 엄니가 그러셨어유..

"오월달은..장승 목아지 건드려두 깨딱읍는달이여....
아 긍께 산소도 손 보구 꼬치장도 당그고 그러는겨..."

울 엄닌 다른 칭구들 엄니들보단
훨씬 늙었넌디도
어린이날이 뭔 날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딴 엄니들관
달리 매년 어린이날을 챙겨주셨었지요.

시골이서 땅거 있간유 ?

크라운산도 한봉지와 그날은 어떤 일 저지렐쳐도
혼내키지 않으셨지요.

"오늘은 울애기 날잉께 애미가 참는겨..."

어머니날에
색종이로 만든 카네이션을 옷핀꼿아 가슴에
달아주면 울 엄닌 하루죙일 생선행상 다니시면서도
색종이꽃이 또르르 말려 오그라져 꽃인지 종인지
분간을 못하여도 저녁때까지 달고 계시다
벽에 걸려있는 달력에 붙혀놓으셨었지요...
보잘것 없는 꽃을
종이 달력에 붙히시며 해마다 똑 같은 말씀을 하셨었지요..

"울애기 손끗도 여물지...누가 낳는지 환장허게 이쁘당께 ? "

그렇게......오월은 가족의
소중함과 정을 느끼는 달 이었습니다.

님들~!

사월에 힘이드셨던분들 계셨남요 ?
분명
오월은 힘들었던 만큼 그 몇배의 기쁨이 찾아올겁니다.
좋은일
기쁜일만 일어나는 오월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모두
큼지막한 기지게 확 제끼면서
희망찬 오월을 열어볼까요 ??

님들
모든 가족들 사랑하는 오월이길 바라며....

행복하소서~~~~~~!

_오월을 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