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아침부터 보슬 보슬..
줄줄이 물방울 휘날리면서 웁니다
조용히...조용히...
이렇게 조용히 하늘에서 우는날이면
먼산에서 오는 외로움 공허함이 가득합니다
연두빛 잎들이 보솔보솔 ~
그 물방울 이슬방울 묻히고
수줍어 날개짓하는듯이 나폴거립니다
그길에 우산들고 나가는 소녀처럼
내맘도 어느새 저 가랑비속을 거닐고 있습니다
풋풋한 풀잎들이 생그럽고 어여쁘게 춤을 춥니다
오늘은 비가 하늘에서 우리에게 놀러 오시는날
난.....
그비가 좋아서 마음 콩닥거리면서 부풀어 오르는날
내마음 아장아장 걸음마하면서 뒤뚱거립니다
 그대 내게 오는 이런날이면~
내마음 언제나~
어여뿐 색으로 분단장 하고 ~
고운 마음 맑은 마음 주머니 가득 채우면서
가랑비 마음속에 알알이 송알 송알 굴러 옵니다
- ★~   ~ 먼산에 가랑비~^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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