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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40도의여름날..


BY 이현주 2000-08-17

작열하는 태양볕이가득한 오후.온도차때문인지 18개월의 아들이
39도까지오르는 고열로 끙끙거림에 고정적인 소아과에 전화를 걸다 지친끝에 동네에서도 한참을 걸어가야하는 작은 의원을 찾아냈다.오후3시,금방이라도 꼴깍삼킬것 같은 더위에 13Kg 이나 되는 아이를 안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들어선 순간,덜렁거림에...
의료보험증을 안가지고 와서 일반수가로 계산이 되어야 한단다.
그것까진 좋았지... 아이가 열이 심해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주사약을 사서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한단다. 세상에!!!!11
끙끙거리는 아이를 안고 진짜 끙끙거리며 800m덜어진 약국에 갔다. 병원에서도 13,400원이라는 돈을 지불했는데,약국에서도 6,300원이라는 돈을 또 내야햇다. 물론 의료보험증을 가져오면 환불은 된다는데,치밀어 오르는 화를 뒤로 하고 다시 병원으로 가서 주사를 맞혔지만 ....그 거리와 시간이 왜그리도 멀던지..
져려오는 팔과 끈어 질것 같은 허리, 누굴위한 정책인지..
어떠한 것이든 시작엔 시행착오가 따르는 것이라지만 아픈것도 서러운데..어디 무서워서 아프겠나!
어디 무서워서 아이많이 낳기나 하겠나..어찌 감당하라고..
정책하시는 높으신 분들 어디..애 둘씩이나 데리고 버스는 타보셧나요? 시장은 봐보셨는지..아이들이 감기,혹은 예방접종으로
바글거리는 소아과에서 번호표는 뽑아 보셨는지..1,2시간이 기본인데또다른 시달림을 주시는 높으신 분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하루만 집에서 아이들 보실래요..그렇게 말만큼 쉬운것들이 있는지..아이의 열은 주사약으로 다스려졌지만 두시간 남짓 땀흘린 가여운 엄마는 팔뚝이 더굵어지고..가슴은 펄펄끊는 하루 였답니다.또, 하나염려 스러운건 겨울이 무서워요...
나의 체감온도40도는 무엇으로 다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