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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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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에 살고 폼에 죽고


BY 다라 2002-04-27

계성여중시절
그때 그시절에는 학교안에 사진사 아저씨가 계셔서

아이들이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곧잘 사진을 찍곤했다

실내화는 회색빛이 되어있고
구겨신고 질질 끌고다녀
엉망이었지만 아저씨앞에서만큼은 예쁜 포즈 잡기에
여념이 없던시절이었다

하루는 사진을 ?아 곰곰 쳐다보니 약간 심각해지기 시작했으니...

여드름은 과격하게 총?Ю?자국마냥 팡팡 패여있죠
입는 웃느냐고 웃었는데 잇몸이 귀여움의 한계를 넘었으니

그어린 나이에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사진을 찍을때마다 잇몸이 안보이게 웃는포즈를 생각해냈으니
웃을때마다 입을 가로로 더 벌리는
이름하여 네모웃움응을 앙증맞게 웃으며
사진 박을때마다 네모~~~찰칵!!

그러나 그시절도 다~아 가버리고
이젠 사진을 찍을??마다
한손으로 가리기
두손으로 가리기
사선으로 가리기
고개돌려손등 밑에깔기...
어딜가리냐구요?
그야 물론 살쪄서 보름달 처럼 커진 얼굴을 가리는거죠
효과 좋냐구요?
말하면 뭐하나요
직접 한번 해보세요 아마 만족하실걸요?


ㅡㅡㅡ 내 동생 나비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