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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9년의 결혼으로 얻는 선물


BY 병아리 2000-08-17

이사를 가려한다
삶의 여정이 또 시작이다. 대출금 8백만원으로 시작한 신혼
둘만이 누울수 있는 공간만으로도 행복하던 그시절이 있었다
시아버지의 시두 때두 없는 돈 보내라는 전화에..
전화 코드를 빼놓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출근해 보면 사무실로 전화하는 사람
그것 뿐이랴 명절 3개월전 기차표를 예매하고도
군용열차 몰래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 총알 택시타고 시댁에 도착하면 새벽 4시 그때까지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고 사랑하다
이해 할수 있을까?
그리시작한 결혼생활이 만 9년이 되어간다
지금도 전화 벨만 울리면 혹시나....조그은 면역이 될 법도 한데
하지만 지금 집 아파트를 분양 받고 시동생, 시누이 둘을 시집 보냈다. 많은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고압다. 시아버님만 빼고..
지금 잘 살고 있으니까. 하지만 여유없는 마음의 여정은 이제부터 또 시작하려 한다. 이사...이 소리만 하면 전률이 온다
싫키 때문이다 고등학교때부터 도시로 유학 온이래 얼마나 많은
날을 싸고 풀고 했나 하지만 미래의 행복을 위해 또 싸려한다
잘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모든것을 내일로 접고 말이다.
하지만 신랑을 사랑하며 산다. 70이 되어 같이 손잡고 산책할
그날들을 만들기 위해
이제는 슬픈 이야기는 하기 싫다.
즐겁고 기쁜 이야기들만 하고, 생각하며 살고 싶다
두 아이에게 행복만을 줄수 있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주워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 같기에 삶이 말이다
지금부터 인생을 만끽하며 살아 가려는 이에게
언제나 친구처럼 언니처럼 함께 할수 있는 이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