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님과 내 소원이 차이점


민족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내 소원 세가지를 말하라면


첫번째는 소원은 조국의 자주 독립이요,
그 두번째도 조국의 자주 독립이요,
세 번째도 역시 조국의 자주 독립입니다

그러면..
나에게도 작지만 소박한 소원이 몇가지 있다.


그 첫번째는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을 먹는 일이요.

두 번째는 밥까지는 아니더라도 설거지를 안해보는 것이요

세 번째는 하루 빨리 주부 습진이 완쾌되는 일이요.

네 번째는 아이들에게 먹일 식단 짜는 고민에서 탈출하는 일이요.

다섯 번째는 식구들이 옷을 좀더 오래 입었으면 하는 바램이요.

여섯 번째는 아내에게 존대말을 들어보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아내의 등의 때를 안 밀어 보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학교에서 제발 아이들 숙제 좀 안 내주는 것이요.

아홉 번째는 여름날 다림질에서 해방되는 일이요

그 열 번째는 정기적으로 아내로부터 맞는 일이 없는 것일지니...


이보다 더 소박한 소원이 어디 있겠는가!


"여보...뒤에서 보고 있었어?"

"나 가끔 실없는 소리 잘하는 거 알잖어 ."


여러분!
저에게는 작지만 큰 기쁨도 있답니다.


그 첫 번째가 아내에게 밥을 차려주는 기쁨이요,

두 번째가 식사후에 설거지하는 기쁨이요,

세 번째는 보람찬 하루 일을 끝내고 손에 습진약 바르는 것이요

네번째는 내가 해주는 반찬을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식구들의 옷을 깨끗이 빨아 입히는 기쁨이요

여섯 번째는 항상 친구처럼 반말을 하는 아내와 대화 하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땀흘리며 밀어준 아내등에서 국수가락같은 때를 보는 기쁨이요

여덟번째는 녹슨 머리 기름칠하면 아이들과 같이 숙제를 하는 것이요

아홉 번째는 아내의 바지를 칼같이 다려주는 기쁨이요

열 번째는 멍이 들지언정 아내에게 안마를 받는 기쁨이니 ...


이 또한 어찌 행복하지 않을 손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을 다 써 갈즈음 아내로부터 이단 옆차기가 날아온다.


다 필요 없어 !

나의 딱한가지 소원은 .....



어서 태권도를 배워서 아내를 이겨보는 것이다.


*같은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