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8

여전히 똑같은 봄.


BY 에반 2002-04-24


여전히 똑같은 봄입니다.
겨울동안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어김없이 그 자리에 꽃과 풀들은
바래지 않은 빛깔로 올라오고...
사라진 것들은 사라진 것들대로 자리를 잡았겠죠.

봄은 무덤덤하네요.
아이 둘키우면서 수다스러운 아줌마되어 있는 봄이나
잘난척하면 싸돌아다니던 그 시절의 딴다라였던 봄이나.
매 한가지 인것같네요.

유치원아줌마들하고 친해져 이집저집 커피먹으러 다니고
친정 이사하는 통에 들쑥날쑥 바쁘고
컴퓨터 까지 완전히 고장나
정말 할일없이 바쁘고 분주한 요 몇일 이었네요.

다른 님들도 다들 열심히
자신과의 대화를 놓지 않고 열심히들 사셨네요.

기지개 켜는 일이 많아 진 봄에
다들 어?F게 사시는지요.
사람 먹고 사는거 다 똑같지 뭐 있냐..
그러더라구요..
하기야 뭐 특별한거 있을까만은
그래요 오늘은 조금 특별했으면 하는 그런 봄날입니다.

건강하고..즐건 하루 되세요..